2024.12.21 (토)
-QR코드로 배관 정보, 이제는 한눈에 확인
-여수시 산단환경관리과, 안전 혁신의 중심 역할
▲시외배관 정보 구축 계획안
여수국가산단 내 배관망 정보를 누구나 QR 코드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되었다. 이번 성과는 여수시 산단환경관리과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함께 있었다.
여수국가산단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로, 2,129km에 달하는 배관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유해화학물질을 포함한 배관만 559km에 이르며, 배관의 노후화와 정보 부족으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 1년 동안 4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배관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수시 산단환경관리과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산단 내 배관망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QR 표지판 설치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행하여 그 결과, 208곳의 주요 위험 구간에 QR 표지판이 차례대로 설치되고 있다. 앞으로 이를 통해 배관 정보의 실시간 확인 및 사고 초동 대응이 가능해졌다.
QR 시스템은 사용자가 간단히 QR 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해당 배관의 위치, 소유업체, 긴급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시스템은 배관망의 시작과 끝, 고위험 지역, 배관 정보 변경 지점 등 주요 구간에 적용되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평소 유지보수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 산단환경관리과는 QR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여수석유화학산단 사고 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약 체결과 세미나를 주최하며 산단 안전 관리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QR 시스템 구축은 그 노력의 결실로, 여수산단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단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과 여수시 산단환경관리과는 QR 시스템의 2차 고도화 작업을 통해 배관 내 화학물질 정보 등을 추가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보 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며 여수국가산단은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능력에서 타 산업단지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