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경 의원 발의 건의안 21일 196회 임시회서 만장일치 채택
- 지역민 우선 채용, 경도개발 착수부터 마무리 상생 사업 되도록 관련기관 협조 요청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가 미래에셋이 1조3850억 원을 투자하는 경도개발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미경 의원이 발의한 이번 건의안은 21일 제1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미경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경도개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조7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고용창출도 1만5000여 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의원은 1조 원 이상의 건설 분야 투자가 “침체된 지역 건설업 경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천재일우라는 말과 같이 경도개발은 다시 오기 힘든 기회”라며 “이러한 기회를 지켜만 보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에는 이를 위한 대책으로 지역 업체들이 건설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입찰에 의한 업체선정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민 우선 채용에 적극 협력할 것과 경도개발이 착수부터 마무리까지 상생.발전하는 사업이 되도록 관련기관의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의원은 “우리지역의 기업들이 경도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건설업계 경기 회복은 물론 2~3년 이내에 3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여수 전 분야의 경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전라남도, 전남도의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미래에셋그룹 등에 송부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2024년까지 여수 경도 214만3000㎡에 1조385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6성급 호텔을 비롯해 워터파크, 콘도, 마리나, 테마파크,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