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197회 정례회서 ‘박물관 활성화 제언’ 주제 10분발언
>이미경시의원
2022년 개관 예정인 여수시립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유물확보 로드맵이 하루빨리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에 따르면 19일 19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미경 의원이 ‘향토유물 보존 및 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10분 발언을 했다.
의원 연구단체인 향토유물보존연구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해 온 이 의원은 이날 일 년여 간의 연구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크게 다섯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유물확보와 보존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 제시였다.
이 의원은 2만여 점에 달하는 지역 유물을 어떻게 확보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두 번째로는 확장가능성을 고려한 박물관 건축을 주장했다. 타 박물관들이 유물확보에 따라 수장고 공간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건축 시부터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예측이다.
이 의원은 타 박물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협력대상으로는 전라남도 거점박물관인 국립 광주박물관을 꼽았고, 체험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통해 박물관을 가족 여가공간으로 꾸며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이 있는 지역특성과 관련해서는 ‘산단 사회공헌사업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지역과 50여 년을 함께한 산단이 자료기증뿐 아니라 박물관 운영에 전폭적인 지원과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경 의원은 “박물관은 그 도시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미래세대까지 향유할 수 있는 값진 유산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무엇을 담아내야 할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립박물관은 이순신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300㎡ 규모로 건립이 추진 중이며 개관 예정은 2022년 6월이다.
김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