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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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검은색인가요’, 정현영…

도성마을 에그갤러리,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신작 30여 점 전시 편견에 시달린 개인의 서사 오색찬란 까마귀 통해 새로운 시각 제공

‘까마귀가 검은색인가요’, 정현영 작가 에그갤러리서 개인전 개최

-도성마을 에그갤러리,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신작 30여 점 전시 -편견에 시달린 개인의 서사 오색찬란 까마귀 통해 새로운 시각 제공 ▲정현영 작가 화가 어머니와 함께 전시하는 이른바 ‘모자(母子)전’으로 잘 알려진 정현영 작가가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고령 화가로 널리 사랑을 받았던 어머니 故 김두엽 작가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후 갖는 첫 개인전이라 각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까마귀-빛과 바람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3주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전시작 구상과 추상 등 30여 점을 모두 신작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작가에게 까마귀는 유년 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단 둘이서 살아오며 가족 관계에서 겪은 편견의 고통과 폭력성을 상징하는 대상으로, 검은색이 아닌데 검은색으로만 보는 고정 관념과 편견에 의문을 던진다. 정 작가는 “어느 날 까마귀 등에 아침 햇살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까 검은색이 아니라 그야말로 오색찬란이었다”며 “저 또한 까마귀를 검은색으로만 생각하는 것처럼 ‘너는 원래 그런 놈이야’라는 시선에 오랫동안 시달렸고, 그런 경험을 그림으로 마음껏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정 작가는 이번 작업에 몇 가지 스스로 제한을 두고 ‘완성보다는 모색’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물감을 파레트에 섞어 스케치한 캔버스에 정교하게 그리는 방식에서 탈피, 캔버스에 바로 그린 것이다. 물감은 오방색만 사용하고, 명암을 주지 않고, 형태에 집착하지 않는 것 등이다. 박성태 관장은 “보통 작가들은 개인전을 하면 신생아를 보여주는 데 정작가는 마치 산모가 아이를 품은 채 산통을 느끼는 상태로 그대로 전시장에 들어온 느낌이다”며 “완성보다는 끝없는 모색에 방점을 찍은 작가의 살아있는 인생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향란 기자

여수시도시관리공단-한영대학교, 지…

여수시도시관리공단-한영대학교, 지역사회 발전 및 인재 양성 나서

여수시도시관리공단-한영대학교, 지역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여수시도시관리공단-한영대학교, 지역사회 발전 및 인재 양성 나서 ▲여수시도시관리공단-한영대학교 업무협약 현장 지역 대표 공기업인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유화)과 전남 대학교 최초 ESG 지도사 교육과정을 개최한 한영대학교(총장 임정섭)가 지난 6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특히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운영지원 등 ESG 경영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특별(재직자)입학전형에 대한 협력, 기타 ESG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항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유화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공단과 한영대학교가 상호 협력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 기반 교육을 통해 공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ESG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2021년 6월 ESG 경영을 선포하고 한국평가데이터에서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2022년부터 지금까지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주 기자

전남 동부권 소외론에 난항 겪는 …

서부권에 치중된 국가기관…전남도 편향 정책에 대한 불신이 만든 상황 동부권, 순천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급 의료기관 여수 설치로 의견 모아져

전남 동부권 소외론에 난항 겪는 전남 의과대학 유치

-서부권에 치중된 국가기관…전남도 편향 정책에 대한 불신이 만든 상황 -동부권, 순천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급 의료기관 여수 설치로 의견 모아져 ▲지난 5일 진행된 여수·순천·광양 국회의원들 국회 공동기자회견 현장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도내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충분한 의견 수렵 없이 기존 통합 의대 설립 방식에서 단일 의대 설립을 고집하며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동부권에서는 민선 7기와 8기 전남도가 서부권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용역사 선정 및 진행 등 전남도가 추진하는 공모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지, 순천의대 유치와 국립 여수대학교 폐지 당시 정부가 약속한 ‘대학병원 급 의료기관 여수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동부권 소외론은 전남도 행정기관들이 서부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개청한 전남동부청사의 조직 개편안 역시 행정적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비판이 등장하며 불만이 가중화 됐다. 또한 전남 동부권을 포함한 남해안남중권 도시들이 COP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난대림 수목원, 탄소중립 에듀센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한국섬진흥원, 농업기후변화대응센터 등 환경 관련 주요 기관들이 서부권으로만 집중되면서 전남도의 서부권 편향 정책에 대한 동부권 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굳혀졌다. 전남도의 형평성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며 순천시·순천대는 전남도의 공모가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교육부를 통한 직접적인 의대 유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상황이다. 전남도는 순천시·순천대의 처사가 지역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 공정한 용역 추진을 약속하며 공모 참여를 주장하고 있으나 전남도를 향한 동부권 주민들의 불신 의견 역시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일에는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을의 김문수·권향엽, 여수시 갑·을의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인구 비율과 경제적 측면에서 동부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남 의대 신설 절차는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공정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동부권에서는 국립여수대학교가 폐지되며 전남도지사, 광주광역시장, 여수시장 등이 약속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여수 설치’ 역시 제대로 이행되야 하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 역시 13일 전남 동권 국민들의 생존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순천의대 유치 지지와 여수시 율촌면 지역 전남 동부권 의료를 담당하는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동부권에서는 순천의대 유치와 여수 대학병원 급 의료기관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가 동부권의 행보가 지역내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권 소외론에 대한 전남도의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역 내 의과대학 유치가 지속적인 잡음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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