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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공공하수처리시설, 주민 동의 거치는 사업 아니다’ 라고요?▲황은지 기자 여수시 화양면 이목마을의 폐교 이목초등학교에 하수처리장 건설이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목초등학교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과 여수시 간의 마찰이 발생했는데 여수시 하수도과는 부지 선정 및 공사 과정은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를 거치는 사업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수시의 답변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폐교 부지 활용에 대한 것이다. 이목초등학교는 당초 여수시가 학교를 매입, 농총체험학교로 활용해 왔다. 율촌중앙초등학교 역시 같은 1999년에 폐교됐지만, 현재 ‘여수민속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 순천 지역은 학령인구 감소로 활용되지 않는 순천남초등학교 남관 건물을 ‘세대공감 비타민 센터’로 조성했다. 이처럼 폐교는 주민 복지나 문화예술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목초등학교의 경우 공공하수처리장이 들어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마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해당 공사는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로 민간투자사업 BTL 공사로 진행되며, 지난 2017년 2월 롯데건설이 여수시에 제안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시는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했으나, 당시 참여한 몇 명의 일부 주민들이고 나머지 대다수의 주민들은 그런 설명회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나서자 지난 22일 오후 4시 화양면사무소에서 이목하수처리장 반대 추진위원회 관계자, 하수처리장 공사 관계자, 여수시청 하수도과장과 상수도사업단장, 여수시 시민소통팀장, 박영평 여수시의원 등이 참여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주민 동의에 대한 여수시의 답변은 공공하수처리장 부지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해당 답변의 요지다. 현재 여수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는 2022년 6월부터 오는 2025년 6월까지 총 공사비 1109억 5300만 원을 들여 23개소의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여수시가 해당 부지들을 선정하며 마찰을 겪은 곳은 이목마을뿐만이 아니다. 3곳(화양면 감도-이천-오천마을, 화양면 용주리마을, 돌산 상하동마을)은 부지선정 과정에서 주민과의 마찰로 이 사업이 취소된 상태다. 여수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 목적은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분류식 하수도(오수관로 신설 및 가정 배수설비 정비)로 정비를 통해 하천 및 해양 방류 수역의 수질 개선과 생활환경 개선하는 것이기에, 해당 사업은 여수시에 꼭 필요한 사업임은 분명하다. 여수시는 해당 사업이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했으나, 과천시의 사례를 보면 그 행보가 사뭇 다르다. 지난 22년 과천시는 3기 신도시 건설 사업 중 하수처리장 위치 선정과 관련, 인접지역 서초구와 갈등을 겪었다. 이에 신계용 과천시장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하수처리장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작년 12월 15일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인근으로 위치를 결정했다. 사업 절차상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임에도, 주민들의 지역 감수성을 고려하며 사업을 진행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사례다. 주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권을 위한 행정이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이 없이도 진행될 수 있더라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원만히 진행을 하는 것 또한 정책 당국의 역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하는 여수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일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성과와 이익을 위한 행정을 했다면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따져야 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을 했다면 주민들의 지역 감수성을 배려하지 않은 무심한 행정에 대한 성찰이 요구되지 않을까 지역민의 신뢰를 포기한 행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여수시의 대처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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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기명 여수시장의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여수시가 세계섬박람회 준비에 한창이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라는 주제로 30개국 2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여수시장과 함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과 여수시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이하 내용은 정기명 여수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오른쪽)과의 인터뷰 [최향란 기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세계 각국의 섬과 섬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정기명 시장] 섬은 숨겨진 공간이 많아 발전 가능성이 높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세계섬박람회로 재조명될 것이다. 작년 12월 재단법인으로 조직위원회가 출범했고 전라남도와 여수시 공무원 24명이 파견되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금년 7월부터 박람회장을 운영할 대행사를 선정하고 부지 조성에 착수하면 본격적인 홍보와 전시관 구축 등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동시에 여수시 섬박람회지원단을 한시기구로 신설하여 시민협력체계를 이뤄 자원봉사단도 구성할 것이다. 숙박, 음식, 교통 등등을 세밀하게 준비하여 풍성한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람회장 활용한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최 기자]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 이후 10여 년 박람회장의 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함께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되기 위한 여수시 방안은 무엇인가? [정 시장] 박람회 특별법이 개정되고 해수부 산하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맡게 됐다. 해수부와 항만공사, 전라남도, 여수시가 협업을 하게 된다. 현재 여수관양만 공사에서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진행 중인데 2025년 완성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여수시민의 뜻이 반영되도록 공공개발의 방향성을 담은 용역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전달했다. 현재 우리 시에 필요한 것은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건립이다. 마이스 산업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이기 때문에 작년 10월 전라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최 기자] 국도 77호선 남해에서 여수 구간 해저터널 오는 3월에 착공 들어간다. 여수시는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정립하고 여수만을 일레븐브릿지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콘텐츠.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 2023년12월15-17일. 이스포츠 정식 국가 대항전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정 시장] 해저터널은 올해 상반기에 재해.환경영향평가와 도로구역 결정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한다. 돌산에서 고흥까지 바다 위의 섬들을 연결하는 일레븐브릿지는 현재 4개의 교량 공사만 남아있다. 단순히 여수와 남해를 잇는 것이 아니라 동쪽은 남해를 통해 경남을 , 서쪽으로는 일레븐브릿지를 통해 전남 서부권을 연결하고 부산에서 파주로 이어지는 국도 77번의 끊어진 구간이 연결되는 것이다.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해저터널과 일레븐브릿지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다. 남해안 관광벨트로 여수가 진정한 남해안 거점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해양 자원의 중요성 강조” [최 기자]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여수시의 행보도 바쁘다. 특히 여수는 우리나라 대표 석유화학단지 여수국가산단이 있다. 2050 탄소중립 어떻게 선도할 계획인가? [정 시장]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산업은 대표적인 고탄소 배출산업이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산단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여수국가산단은 고탄소 배출도 하지만 연간 60만톤의 부생수소를 샌산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산업 발전 가능성과 수소특화단지 지정 추진, 친환경 공정의 미래 신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화이트 바이오 단지, 거문도 해상 풍력기지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탄소중립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따라세부적인 계획을 실행하게 될 것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바다와 갯벌, 소중한 해양 지원이 그 해법이 될 것임을 강조하겠다. [최 기자] 여수시가 역사, 문화, 예술이 함께 융합되는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의 정책이 비전으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 시장]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전문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 여수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여 문화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을 할 계획이다. 시립박물관을 올해 말 준공하여 시민 중심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여 역사, 문화, 예술의 융합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최 기자] 민선 8기 시작한지 1년 7개월이 지나고 있다. 양성평등도시 구현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하셨는데 이번 인사 발령에는 여성국장이라든지 여성 리더의 부재는 여전했다라는 일부 평도 있다. ▲1월2일 여수중앙병원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개원식 [정 시장] 기존의 여성 5급 공무원의 수가 남성에 비해 적다보니 여성국장 임명이 어려웠다. 대신 행정 5급 승진자 안배 시 주요 보직인 총무과장과 회계과장에 여성을 배치하여 간부 공무원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니 앞으로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공직자 특혜, 갑질 파문 등 부패 용납 안 해” [최 기자] 민선 8기 들어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 해결로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의 자질문제와 갑질, 특혜논란 등의 지적도 있다. [정 시장] 우리 시 공직자의 특혜논란에 대하여는 여수시 정부의 수장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공무원에게 청렴은 기본 덕목이기에 공직기강 확립 필요성에 통감하고 있다. 감사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했으며 시민감사관을 운영하고 주기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갑질 파문 직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한 바 있고, 그 어떤 부패와 비위는 용납하지 않겠다. [최 기자] 전남 1위 도시의 위상과 명성을 반드시 지키겠다 하셨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여수는 어디만큼 왔을까? [정 시장] 지금도 여수는 전남의 1위라고 생각한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이 겪는 인구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민선 8기 지난 6개월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여수를 만드는 준비를 했다면 2024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는 해가 될 것이다. 공공심야어린이 병원을 개원했고, 공공산후 조리원도 곧 오픈한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조성되고 어린이 도서관도 개관하고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받았다. 청년임대주택도 선보일 것이고 미래신산업과 지역관광 분야에 4조 8천억 규모 투자 체결로 24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24년은 모두가 꿈꾸는 도시,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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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기성 예비후보자 인터뷰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총선을 약 3개월 앞두고 있다. 자정의 정치에 대한 바람이 커지는 요즘 여수일보는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오늘은 여수시 갑 박기성 예비후보를 만나보겠다. ▲(좌로부터)박기성 예비후보자, 황은지 기자 ▷황 기자 제가 시작하면서 자정의 정치라는 말을 했다. 올해 이제 총선이 예정돼 있는데 박기성이라는 인물이 왜 이번 총선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박기성 예비후보 정치가 자정되지 않아서 대한민국이 많이 어렵다. 정치가 지금 모든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고 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혼탁하다는 뜻일 거다. 맑은 물로 바꿔야하고, 그 맑은 물로 바꿀 수 있는 적임자, 저 박기성이라고 생각한다. 왜 필요하다고 물으신다면 정치를 바꾸기 위해. 여러 국민들 여수 시민들은 다 알고 계실 거다. 무엇이 정치가 문제인지를. 그 혼탁한 정치의 물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저 박기성이라고 생각한다. “혼탁한 정치를 바꿀 새로운 맑은 물이 되겠다.” ▷황 기자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박기성 예비후보만의 최대 강점은 무엇인가? ▶박기성 예비후보 정치를 아는 사람. 정치는 정치를 해본 사람. 그렇다면 그게 혼탁한 물이다. 이제는 정치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저 박기성이, 그리고 젊은 세대들이 들어오는 판이 되어야 한다. 제가 그 물꼬를 트고 싶다. 제가 똑똑하거나 일을 잘하거나 그런 부분보다는 한 번도 정치에 발을 담그지 않아서 정치의 혼탁한 물을 새물로 바꿀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여수·여천·광양 9대, 10대 박병효 국회의원 ▷황 기자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이신 여수 9대 10대 박병호 국회의원님의 영향이었는지 궁금하다. ▶박기성 예비후보 부친이 제 9대 10대, 당시 지역구는 여수·여천·광양 박병효 의원이셨다. 당시는 유신 정권과 싸워야 했던 시절이고 아버지가 생각했던 대한민국은 민주적인 폭력에 의한 정권이 아닌, 그 정권에 맞서는 항쟁의 정치였다. 제가 생각하는 이 여수가 그 당시 생각했던 그 여수와 다르다. 올바로 서 있지 않는 여수라면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옳지 않은 일은 옳지 않다고, 그리고 바르게 서지 않았으면 바르게 세우는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게 여수에서 하셨던 일이라면 제가 그 뜻을 받아서 여수를 옳고 맑은 물로 바르게 세워보고자 한다. 여수국가산단 유치에 기여한 아버지, 9대, 10대 여수 국회의원 박병효 의원 DJP 연합에 기여하신 어머니 부모님의 영향으로 정치 참여 결심 ▷황 기자 박병효 의원의 업적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 ▶박기성 예비후보 당시에 여수 국가산단이 들어서던 시기였는데, 여수 지역에 그것을 유치하는 장본인이 저희 아빠, 박병효 의원셨다. 며칠 전 여수국가산단 가봤는데, 저한테는 아버지가 보였다. 여수국가산단이 저한테는 다르게 와닿고, 아빠 모습이 저에게 보여진다. ▷황 기자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도 있는지? ▶박기성 예비후보 어머니는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이 좀 있으시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전 어머니가 여성 국장으로 계셨다. DJP 연합을 이끄는데 기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지 않으셨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저도 김대중 재단에서 조직위원장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황 기자 지금 후보님께서 여수 지역의 현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하다. 여수가 가진 스토리와 바다를 활용한 ‘히스토리 관광’ 유치 ▶박기성 예비후보 여수는 가진 자산이 굉장히 많은데, 그게 하나도 활용되지 않고 있다. 반목의 여수, 갈등의 여수로 변질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수는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바다를 가지고 있어, 이 둘이 연결된 관광 산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이 시대는 ‘보는 관광’이 아니라 ‘히스토리를 밟아가는 관광’이다. 제가 여수의 스토리를 물어도 많이들 모르신다. 그래서 스토리를 찾아야 한다. 또 저출산 고민이 있다. 생활 시민을 여수에서 정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 그러기 위해 여수의 자산을 이용해 정주하고 싶은 도시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저출산 고민도 해결될 것이다. ▷황 기자 내년 총선에 당선이 되신다면 여수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기성 예비후보 섞겠다. 여수 안에서 섞고, 외부의 사람들과 섞고, 그래서 여수 본연의 모습을 만들겠다. 지금 여수는 갈등하고 반목하는 부분이 맑은 물로만 바뀐다면 여수가 보다 따뜻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정책들 그 밑에 스토리를 채워 따뜻함, 행복, 웃음이 가득한 여수로 만들고 싶다. 평범한 얘기 같지만 그게 핵심이다. 그런 부분들은 여수가 갖고 있는 자산에서 나온다. 몇 년 후에 여수는 세계에서 여수라는 항공 도착지 지명이 표시되고 어느 공항이든 여수로 다이렉트로 오는 곳이 될 거다. 여수는 따뜻하고 재밌는 곳이기에 그렇게 바꿔보겠다. K-정치의 선두주자 ▷황 기자 지금 2명의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다. ▶박기성 예비후보 나름대로는 훌륭하신 점도 있으나, 그분들이 맑은 물로 바꾸지 못했다면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 기자님이 K-정치 말씀하셨는데, K-정치가 바로 여수에서부터 시작될 거다. 만약 두 분이 우리나라에 맞는 K-정치를 하지 못했다면, 저 박기성이 하겠다. 다른 나라들이 정치를 배울 거다. 왜 K니까? ▷황 기자 마지막으로 유권자께 예비 후보로서 전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 ▶박기성 예비후보 유권자 여러분. K-정치의 선두주자라고 제가 자부해도 될까 한다. 기존의 정치, 다른 나라 정치와 전혀 다른 K-정치를 제가 한번 만들어보겠다. 그러기 위해 저 박기성을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 기존의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내지도 못한 일이라면 새로운 인물들이 해야 한다. 젊은 세대들과 함께 K-정치가 뭔지를 이 여수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 여의도에 몰입하지 않겠다. 모든 일은 여수에서부터 시작될 거다. K-관광, K-산업, K-정치는 여수에서, 저 박기성과 함께 시작될 거다. 많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K-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 발목을 잡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 그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K-정치고, 제가 하겠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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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ESG▲심정현 법무사 신화와 상고사를 열고들어가 그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상상력을 얻어야한다 - 김지하 - 태초의 시작을 알리는 신화가 없는 민족은 갱신과 부활을 기대할 수 없다. 현재의 역사가 지리멸렬하고 혼돈과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질 때일수록 웅장한 뜻을 담은 건국이야기를 가슴 속에 간직하여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느 때나 시작은 어둠을 밝히는 것이요 오랜 미망과 꿈속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는 이 위대한 시작이 있으므로 역사의 암흑 속을 간다해도 곧 깨치고일어나 밝음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 이은봉, ‘단군신화연구’ 서문에서 제1편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에서는 ESG의 탄생배경 및 ESG가 세계적대세로 자리잡게 되었음과 ESG 경영을 위한 자본주의 패러다임 대전환의담론으로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그 한계에 대하여, 제 2편 ‘재조산하’에서는 우리나라가 처한 저성장과 저출산, 세대 간·계층 간의 갈등 및 수도권집중현상과 지방소멸위기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제3편에서는 당면한 세계적 위기와 우리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주도할 K-ESG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무슨 일을하여야 할까에 관하여 시인 김지하님의 말처럼 그 상상력을 구하기 위하여구도자의 심정으로 저 먼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3. 신화 속으로 (3-1)환인의 서자 환웅이 항상 천하에 뜻을 두고있어, 환인이 태백산을 내려다본즉 그곳이 과연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 곳이라 이에 천부인 세 개를주면서 세상에 나아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이르니, 환웅이 풍백과 우사, 운사와 무리 3000을 이끌어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를 열고, 주곡·주명·주병·주형·주선악으로 나누어 세상사 360여 가지 일에 순리를 세웠다. 이를 알고 같은 동굴에 살던 호랑이와 곰이 사람되기를 청하자 환웅이 쑥한 단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이르되,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곧 사람이 되리라” 하였다. 곰은 3·7일간 따라하여 여자의 몸을 얻었으나 호랑이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따라하지 아니하여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혼인하여 아이를 낳기를 원하였으나 마땅한 신랑감이 없어 신단수 밑에서 다시 청하자, 이를 본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혼인하고 아들을 낳으니 그가곧 단군왕검이다. 단군 왕검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한 후 국호를 조선이라 하였다. 그로부터 1500년간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이념으로 나라를 이끌다가새로운 세력이 흥하자 나라를 물려주고 산으로 들어가 영원히 사는 산신이 되었다. 이는 우리 민족이면 누구나 아는 단군신화입니다. (고려조 일연의 삼국유사를 기본으로 하되, 서사를 위하여 일부 가감하였습니다. 단군 신화를 기록한 고문헌에는 제왕운기(1287), 세종실록지리지(1454), 응제시주(1461), 동국통감(1485) 등이 더 있으며, 당시의 시대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나 그 대개가 고조선 이후 부여, 고구려, 옥저, 예맥, 백제, 신라 등 고대제국들 모두를 단군의 후손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국통감은 지금우리가 ‘단기’라고 하는 고조선의 건국시기를 서기 전 2333년으로 비정하게하였고, 단군이 백성들의 추대에 의하여 임금이 되었다(國人立爲君)라 적고있습니다.) 단군신화는 단군의 건국을 우리 민족의 시작으로 인식하게 하고, 우리 민족이 단군의 후예, 배달겨레라는 집단정체성을 형성케 하였습니다. 단군신화속의 홍익인간 이념은 우리 민족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연과 함께하는인본주의, 민주주의, 불의와 불평등을 타파하고 정의와 평화, 평등을 사랑하고, 문화를 숭상하는 정신을 민족정신으로 확립함으로써 역사적 위기 때마다저항과 위기극복의 에너지를 계속하여 충전시켜 주었습니다. 독립운동가 신규식은 “단군이 태백산 단목 하에 강림하였다는 한줄의 기록이 없었다면 한민족은 존립할 수 없었을 것이다” 라고 단언하였습니다. 단군신화를 모태로 하는 민족주의(이를 한국학자 정영훈은 ‘단군신화의 정치사상’에서 ‘단군민족주의’라 하고 있습니다)는 조선조 성리학과 사대모화사상으로 약화되었으나 조선조가 붕괴되어가고 서구열강과 일본이 침략해오던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대대적으로 부활하면서 우리 민족의 민족적 각성을일깨웠습니다. 상해임시정부는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에 강림한 날을 개천절로 삼아 국경일로 정하여 경축하였고, 이는 정부수립후 지금까지 계승되어오고 있습니다.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이념은 아직도 제국주의 망령으로 타 국가를 억압하거나, 유·무형의 폭력과 무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들을 배격하고, 평화와 공존, 민주주의와 인류공영의 메시지를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천명하여, 홍익인간이념을 우리나라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아가 단군신화는 한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무한한 영감과 창의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팝과 K-무비가 우연한 일은 아니며, 2007년 10대 히트 상품에 선정된 판타지 드라마‘태왕사신기’는 단군신화를 직접 모티브로 한 것으로서 그 변화와 상상의 출발점이라 하겠습니다.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이념은 앞으로 우리민족으로 하여금 한반도 분단과우리 사회의 갈등을 종식하고, 한류를 세계에 확산시키고, 세계가 직면한 위기의 극복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하여야 할 임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단군신화는 세상 어느나라의 신화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우며, 미래를열어갈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단군신화의 이 위대한 가치에 대하여 혹 ‘웬, 국뽕’ 이라고 할 독자가 계실것 같아 단군신화에 대한 더 깊은 논의는 일단 뒤로하고, 먼저 인접국 일본과 중국의 신화, 서양의 사고와 문화의 씨줄이 된 성경의 창세기를 다음 회(3-2)를 통하여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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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 그 이후▲최향란 편집국장 지난 2019년 4월 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이 일어난 후 올해로 횟수로 5년째지만 민관협력 거버넌스 권고안 이행이 별다른 진전 없이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는 15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민관거버넌스 위원회 및 여수산단 90개 사업장, 행정기관(전라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시), 여수산단공장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진행하게 되는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는 용역의 목적, 과업추진 방향과 계획 등이고 이번 환경오염실태조사 용역비 26억원은 배출량, 매출액, 균등분담으로 분담액이 산출됐으며 환경오염실태조사 수행 기관은 (사)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맡고 행정지원 기관으로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2020년 2월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주변 주민들의 건강 역학조사 등 9개 항목의 권고안 중 8개의 권고안이 논의와 협의라는 명목 아래 진전이 없다. 입주 기업들은 사건이 나고 민관협력 거버넌스 결성 때와는 다르게 “왜 우리가 분담금을 내야하고 거버넌스 권고안 조항을 이행해야 하냐”고 하며 국내 경기 침체와 수출감소 등을 내세우며 거버넌스의 권고안 실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젠 ‘배 째라’는 행태다. 이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려고 온갖 핑계로 권고안 이행을 미루고 있는 비협조적 행태를 관망만 하고 있는 전라남도의 무능한 5년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2021년 4월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재발 방지를 위한 여수산단 대기환경 개선 정책토론회가 열렸지만 환경개선권고안을 수용할 여수국가산단 기업은 참여하지 않았었다. 그때부터 이미 기업은 거버넌스 권고안을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번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은 착수일 23년 12월 14일부터 25년 12월 13일까지 24개월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착수일부터 30일 이내에 기업들이 착수금 20%, 중간보고회 때 30%씩 2회, 최종보고회 20%를 분담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24년 1월 13일까지 20%의 분담금을 내야만 하고 오늘은 이틀이 지난 15일이다.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환경오염실태조사와 주민건강역학 조사를 하기 위한 기업들의 53억 용역비 분담. 하지만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만 답답한 가운데 15일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 계획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길 바란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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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민을 듣는, 시민을 위한 정치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주목되고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 그리고 수산업 경제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방류 문제 등 여수가 마주한 사안들에 대해 이번 22대 국회의원 여수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권오봉 예비후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 -2026 세계섬박람회 연관 사업 개발 필요 -시민들의 관심,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섬박람회 -중앙정부 경험, 지역 사정 잘 아는 일꾼 -시민을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여수 미래산업은 관광 -전시컨벤션센터 통한 글로벌 관광 고려해야 -배려와 경청을 통한 소통 노력 *자세한 내용은 기사 원문을 참고해주세요.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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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민을 듣는, 시민을 위한 정치-제22대 국회의원 여수을 권오봉 예비후보자와의 만남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주목되고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 그리고 수산업 경제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방류 문제 등 여수가 마주한 사안들에 대해 이번 22대 국회의원 여수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권오봉 예비후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 ▲권오봉 예비후보자와의 만남 ▷황은지 기자 재임을 4년 동안 하며 국제적 문제인 코로나 팬더믹 상황을 마주하며 전 국민이 많이 힘들었다. 당시 시장으로서의 심경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셨던 노력들을 듣고 싶다. ▶권오봉 예비후보자 우선 시민들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자 생각했다. 여수가 관광도시이고, 국가산단이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피해가 굉장히 크다. 그래서 공항, 기차역, 여객선 터미널, 시외버스 터미널, 심지어는 시외버스 정차장까지도 방역 요원들이 나가서 철저히 발열 검사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유행 당시 여수 역시 코로나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긴급 멈춤을 하자 제안했다. 그 덕분에 2020년 11월까지 여수가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발병하고 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전남 1호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또 수산물 판매가 어려워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하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면서 발생한 부모님들의 식비 부담을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수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학생들 가정에 전달했다. ▷황 기자 2026년에 개최되는 여수세계섬박람회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하셨다. 이 행사가 유치되기까지 어떤 노력들이 있었나? ▶권오봉 예비후보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저의 민선 7기 여수시장 공약이었다. 여수가 365개 섬이 있으니까 이것을 보존할 것을 보존하며 활용하자 생각을 했다. 또 2012년 박람회 이후에 여수가 14년간 변화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2026 세계섬박람회를 기획했었다.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2019년부터 1년 동안 기획서를 만들어 행정안전부에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를 올렸다. 민간위원들이나 심사위원들이 26년 행사를 왜 21년에 올리느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우리가 준비 기간을 길게 가지는 게 좋다는 것을 잘 설명해서 21년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게 됐다. -2026 세계섬박람회 연관 사업 개발 필요 -시민들의 관심,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섬박람회 ▷황 기자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권오봉 예비후보자 최근에 국비 예산이 전액 감액 됐었다. 저도 기획재정부 실무자들에게 요청하고, 국회예결위에서도 우리 국회의원들께서 여러 활약을 하며 예산이 복원됐다. 이와 같이 예산을 잘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다. 둘째는 당시 공약을 진행하며 했던 생각으로, 우리 시민들이 전부 다 한마음으로 이 행사를 해야겠다는 것이다. 시민들 생각이 조직위원회에 반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행사가 세계대회이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여수를 홍보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섬박람회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여수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황 기자 임기를 마치고 나서 가장 아쉬웠던 일이나 혹은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권오봉 예비후보자 우선 제가 재직 당시, 퇴임 이후에도 많이 듣는 이야기가, 어떻게 해서 시장이 시민들하고 접촉이 많이 없었냐는 지적이다. 조금 변명을 하자면, 시장 재임 4년 동안 코로나가 2년 반이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행사도 못하고 사람 만나는 것 자체도 서로 피했던 시절이라 시민들이 보시기에는 시장이 너무 안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 같다. 두 번째는 COP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28차 총회를 남해안 남중권 9개 도시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중앙정부가 아랍에미레이트에 양보를 하며, 우리가 못하게 됐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33차 총회를 꼭 유치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문수청사가 국동청사 임시 별관으로 이전하며 그 자리의 활용 방안으로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를 중앙정부에서 우리 여수로 건립하기로 했었는데, 그걸 하지 못했다. 또 하나가 시청 청사가 8군데로 흩어져 있는 것. 이것은 시민들이 너무나 불편하고, 또 공무원들도 거리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다. 공무원들이 한 곳에서 일을 해야 어려운 민원도 해결하며 서로 팀워크가 생긴다. 그래서 별관을 지어서 시민, 공무원들이 한 곳에서 일할 수 있게 하자 했는데, 그게 안 됐다. 경도 개발의 경우도 정상적으로 됐더라면 내년에 준공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정치적인 논란 때문에 중단돼 버린 것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만성리 주거 지역을 추진했는데, 그 과정에서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을 옛날처럼 복원하자 했는데, 그걸 못한 게 아쉽다. -중앙정부 경험, 지역 사정 잘 아는 일꾼 -시민을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황 기자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지난 20일에 이번 22대 국회의원 여수을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셨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권오봉 예비후보자 퇴임을 하고 시민들을 많이 만나 뵙고 하니, 여수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족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 그래서 22대 총선에 출마해봐라는 권유가 많았다. 제가 마침 중앙정부에서 35년 가까이 근무를 했고,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경제자유구역청장, 그리고 시장까지 했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을 가지고 우리 여수가 필요한 것이 뭔가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중앙에서 해결을 해서 우리 여수에 필요한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 중앙당에서 후보 검증을 한다. 검증 통보를 받으면 예비후보 등록을 해도 된다는 뜻이다. 일주일 동안 시민들 의견을 많이 들어보며 어느 쪽이 나을까 평가를 해보았다. 여러 가지 정치 구도상 을지역에 저의 여러 가지 경험, 능력, 역량이 더 평가받을 수 있겠다. 을지역 유권자들이 더 원하는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결론을 냈었다. 그래서 을지역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또 하나가 지방자치다. 우리 시의원들이 공천권 때문인지 국회의원에 너무 예속되어 있다. 그렇게 되면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해서 일을 잘하는 것보다 국회의원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선거혁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시의원들이 국회의원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시민들 생각을 잘 받아들이고 충성을 다하고 일처리를 열심히 하고, 이런 선거 문화를, 선거 제도를 바꿔놔야 한다. 그럼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시 복원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출마하게 됐다. ▲권오봉 예비후보자 ▷황 기자 여수의 발전을 위한 5대 공약을 제시해 주셨다. 이것들의 방향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다. ▶권오봉 예비후보자 저는 박람회장이 여수의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이 자리에는 관광콘텐츠가 들어차야 한다. 국제관은 유치 당시부터 임시건물이었다. 현재는 임대료 수입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을 철거해야 한다. 그 자리에는 여러 가지 관광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또 꼭 필요한 것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관광이 더 활성화되고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박람회 재단 업무를 승계해 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속도를 내서 이런 방향으로 활용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섬박람회 예산이 200억 조금 넘는다. 그런데 예산이 너무 적으니 증액을 하자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승인을 했고, 일종의 약속이기 때문에 더 늘려달라는 것은 중앙정부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는 일이다. 개최는 그 예산 내에서 하도록 하고, 대신 박람회 관련해서 여수가 연관 예산들을 발굴해서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낭도-사도 간 인도교 연결 문제를 박람회를 계기로 빨리 해달라 요구를 하거나, 적금도에서부터 연결된 다리가 지나가는 섬마다 특색을 살려서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발굴한다거나. 금오도처럼 비렁길을 많이 찾는데, 노후화된 시설이나 보완해야 하는 것들을 박람회와 연결해서 사업을 요구해야 한다. 또 개도에는 섬생활문화관이 건립될 텐데, 인근을 공원이나 치유시설을 만들어서 활용하는 사업들을 발굴해 박람회 연관 사업으로 제안해야 한다 생각한다. 세 번째는 율촌 2산단 문제다. 거기는 광역 준설도 투기장인데, 이걸 채워서 매립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율촌 2산단 부지가 현재 당초 계획보다도 매립 계획이 굉장히 지연되고 있다. 어느 정도 준설도가 찼다면 토사를 가지고 매립을 해서 빨리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 율촌 1산단이 거의 소진 됐고, 인근 순천이나 광양에 여러 산단이 있는 것에 비해 여수는 더 이상 산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수로 보면 굉장히 시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수부로 하여금 준설토 투기하는 것으로는 종결하고, 토사를 이용해 매립해야 한다. 어떻게 하든지 그쪽에 사업 유치를 해서 산단 조성을 빨리 해야 한다. 거기에는 여수 국가산단의 후방 산업, 다운스트림 사업을 유치한다거나 미래 성장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그렇기에 산단 조성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에 요구를 해야 한다. -여수 미래산업은 관광 -전시컨벤션센터 통한 글로벌 관광 고려해야 ▷황 기자 많은 것들이 있지만 앞으로 여수의 미래 산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권오봉 예비후보자 여수의 미래전략산업은 관광이다. 당장은 관광 콘텐츠가 많이 늘어나야 한다. 아까 말씀드린 박람회장 사후 활용, 화양면의 관광 레저지구, 경도 개발 등을 빠르게 진행해 관광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이 싫증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MICE 산업이다.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계속 행사를 유치하며 만들어 가는 관광을 해야한다. 그러면서 섬박람회 등을 통해 국내 관광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관광 유치에도 우리가 눈을 돌려야 한다. 그래서 우리 전략 산업으로 삼아야 된다. 거기서 일자리가 많이 나오고 청년들이 취업을 하고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가야 한다. ▷황 기자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인가? ▶권오봉 예비후보자 상대방 입장도 배려하면서, 시민들 말씀 많이 듣고, 정말 시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정치를 해가고, 시민들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노력을 하고, 시민들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한다. 그런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황 기자 끝으로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과 앞으로의 포부를 함께 전해주시길 바란다. ▶권오봉 예비후보자 존경하는 여수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니고, 갈등이 아니다. 우리 시민들의 민생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제가 중앙정부의 오랜 경험을 하며 지방 사정에도 시민들의 뜻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문제를 중앙에서부터 해결하고, 또 시정부와 협조해서 시민들이 원하고 시민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여수의 문제를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 시민 여러분께 많이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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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옛 철길을 걷다기차가 달리던 길을 아주 느린 기차가 되어 걷습니다. 경사가 완만해서 오르막 내리막을 구별할 수가 없는 일등급 무장애(無障碍)산책로입니다. 순천 여수 철길 철도역 ‘여수엑스포’,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전라선 열차의 종착역입니다. 그런데 이 철로는 여수 엑스포 행사(2012)를 계기로 전혀 새로워진 노선입니다. 이전의 철로는 사라진 게 아니라 새로 태어났습니다. 이름 붙이길 ‘여수 옛철길’, 자전거도 함께 가는 길입니다. 순천역에서 여수역까지, 전에는 율촌 – 신풍 – 덕양 – 쌍봉 – 미평 – 만성 등의 역이 있어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날랐으나, 지금은 대부분 공원으로 가꾸어져 있습니다. 덕양역 - ‘양지바름공원’ ‘남파랑길’의 53코스 시작점입니다. 덕양(德陽)이라는 지명을 우리말로 풀어 쓴 것입니다. 덕양역은 1킬로 정도 북쪽으로 옮겨져 새로 지었는데, 화물열차 전용으로 여객열차는 서지 않습니다. 신구 역간 철로였던 공간은 나지막한 자전거 전용 도로 공간이 되었습니다. 가시나무 먼나무 메타세콰이어 백합나무 대왕참나무 이팝나무 아왜나무 등 공해에 강하고 지역 기후에 잘 적응하는 나무들이 군락을 지어 숲 느낌이 들도록 가꾸고 있습니다. 쌍봉역 - ‘선원뜨레공원’ 직선화를 위한 새 여천역이 1킬로 정도 동쪽으로 석창사거리 쪽으로 옮겨가 고 폐역은 ‘선원뜨레공원’이 되어 남파랑길과 함께 옛 철길공원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옛철길공원 갤러리’가 군데군데 작품들을 사진 찍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새맛이 살아있는 멋진 정자도 있고, 흔들 그네 의자도 있습니다. 옛 철길 산책로는 문인과 화가들의 작품이 적절히 활용되어 뚜벅이들의 눈을 심심하지 않게 해줍니다. 미평역 – ‘미평공원’ 2008년부터 10년간 공원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림정’이 나오고 그 곁에는 노거수 느티 두 그루가 우람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은 처음 덕양역과 소라초교가 남파랑길과 겹치는 지점이라고 했는데 그 길은 여기서 갈라집니다. ‘오림동 터널 갤러리’가 어둑한 굴 풍경을 바꾸었습니다. 여수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들의 전시가 눈길을 끕니다. 만성역 - ‘만흥동공원’ ▲ 오림터널 갤러리 오림터널 갤러리 – 쉼터 – 주차장 – 레일바이크 – 마래터널까지가 ‘만흥공원’ 권역입니다. 작품명 ‘얼굴’(작가 최병수)이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나게 합니다. 늘 푸르고 맑은 하늘을 희망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여인의 옆모습입니다. 만성리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흑사장 검은 모래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이곳 만성역 바이크는 바다도 직강하는 듯 짜릿함이 있어 특별합니다.레일과 나란히 달리는 육로는 ‘여수 마래2터널’로 이어지는데, 우리 현대사의 아픈 역사현장인 여순 10.19사건 학살지가 있습니다. 만성리 학살지 위령탑이 있고 바로 옆 언덕에는 ‘만성리 형제묘’가 있습니다. 여수 마래2터널은 192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이 전쟁을 준비하던 무렵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유일, 차량이 통행하는 자연암반터널입니다. 640미터, 1차선 도로, 중간에 교행용 공간 있으나 걷기에는 상당한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이런 형편이라 남파랑길이 미리 갈라져 나갔구나 싶습니다. 보행전용 터널이 되어 남파랑길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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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서울 촛불집회 간다▲새해에도 서울 촛불집회 간다 2022년 10월 22일 처음으로 여수에서 촛불버스를 빌려 서울 촛불집회를 가기 시작해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했다. 2023년에는 탄핵을 끝낼줄 알았는데 또 새롭게 1월부터 시작해야 한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아침 9시면 시전동 망마경기장 앞에서 서울 촛불버스가 어김 없이 출발한다. 적게는 20명에서 30명까지 참가한다. 28인승 리무진버스를 임대하는데 120만원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12시를 넘겨서 도착하는 것이 다반사이고 흔한 사례비도 없어 많은 것도 아니다. 참가비로 성인 5만원, 학생 3만원을 받는데 그것은 간신히 버스 임대료 정도이다. 점심은 서울 집회장 근처에서 1만원 내외로 식사를 하고, 저녁은 여수에서 김밥을 사가서 먹는다. 식사비용과 준비물, 평소 여수 활동비용은 시민 후원금에 의존한다.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촛불집회에 다녀온 시민이 100여 명 된다. 15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분들이 10여 명 되고, 대개 2번 이상 다녀온 분들이다. 매달 새로운 분들이 꾸준히 생긴다.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을 후원한 분들이 30 여명이다. 그 중에는 서울에 가지 않고, 참가비 5만원을 후원금으로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입금하는 시민도 있다. 김밥과 생수, 과자, 빵, 과일 등 간식거리를 보내주는 손길이 많아 따로 구입하지 않고, 배부르게, 입이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친구와 이웃같이 다정다감한 관계가 되었다. 혹시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다같이 걱정하는 사이가 되었다. 촛불집회 참가하는 분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대체로 여성이 많고, 50대 이상이 많다. 처음에는 청년이 보였으나 지금은 나오지 않는다. 시청과 산단, 교직 퇴직자가 많고, 요양보호사, 사업가, 가정주부, 직장인들이다. 부부가 함께 나오거나 자매 형제가 함께 나온다. 공통점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는 없고, 촛불을 통해 사익을 추구할 생각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고 이웃이다. 참가하게 된 동기가 시민단체, 노동조합, 정당인 등 조직적으로 참가한 사람은 없고, 지인 소개와 광고, 권유 등으로 나오게 된다. 처음은 서로 서먹서먹한 관계에서 벗어나 형제자매 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서울 가는 촛불버스에 타면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와 함께 각오를 한 마디씩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분 한 분의 소감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깜짝 놀랄만한 것들이다. 이것이 바로 검찰독재가 없는 민주주의를 간절히 바라는 민심이다. 여수에서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교대 근무자가 동료와 근무시간을 어렵게 바꿔서,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 중 외출증을 끊어서, 감기를 지독하게 걸렸는데, 아버지 생신 잔칫날을 옮겨서 나온다. 개인 사업자가 문을 닫고 나오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 가기 좋은 봄날과 가을 주말에, 그렇게 무더운 땡볕에, 비가 내리는데도 변함 없다. 여수에서 겪기 힘든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엄동설한 추위에도 서울시청역 앞 세종대로 아스팔트 바닥에서촛불을 들고 앉았다. 용산 대통령실, 명동 번화가, 혜화동 대학로, 광화문 일본대사관, 여의도 국회의사당, 홍대 입구 등 서울 거리를 다니면서 촛불 행진을 했다. 한 명의 여수시민이라도 더 함께 가기 위해서 사업장 출입문에 종이팻말과 구호를 붙이거나, 라이더가 오토바이에 구호를 붙이고 다니거나, SNS에 글을 써서 홍보, 문자메시지와 카톡을 보내서 권유하는 것 등 누구나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와 현수막, 소문을 듣고서 스스로 찾아서 신청한 시민들을 만날 때는 모두 기뻐 환영한다. 여수에서 참가하는 방법을 몰라 시청에 전화해서 찾아온 경우도 있다. 1월 20일에도 지금까지 해온대로 셋째주 토요일 9시 시전동 망마경기장 앞에서 서울 전국집중촛불집회 가는 여수촛불버스가 출발한다. 희망이 있다면 버스 1대를 넘어 2대가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용기있는 여수시민들은 지난해와 같이 새해 1월에도 힘차게 촛불을 들고 "윤석열 탄핵", "김건희구속"을 외칠 것이다. (참가문의 010-76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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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든든하고 탄탄한 복지실현, 따뜻한 나눔의 길노인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와 문화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교통수단이나 경로우대 등 다양한 노인복지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사회적인 관심과 소통이 필요하다. 여수시 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에게 노인복지의 중요성과 사회복지사들의 애로사항을 문의해 본다. -건강한 어르신 여가생활 프로그램 -건강이 안 좋으신 분 돌봄복지 -저소득층 급식지원과 일자리 제공 -맞춤형 복지 진행 *자세한 내용은 기사 원문을 참고해주세요.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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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수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좀 더 든든하고 탄탄한 복지실현, 따뜻한 나눔의 길 -두 손 꼭 잡고 ‘고맙네’ 이 말 한마디에 큰 보람 노인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와 문화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교통수단이나 경로우대 등 다양한 노인복지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사회적인 관심과 소통이 필요하다. 여수시 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에게 노인복지의 중요성과 사회복지사들의 애로사항을 문의해 본다. 이하 내용은 여수시 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좌로부터 최향란 기자, 김진우 여수시 노인복지관 관장 최향란 기자 :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직업일 것 같다.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김진우 관장 : 중학교 때 도서관을 이용하러 다녔는데 도서관 옆 건물에 항상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저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궁금증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관심으로 이어졌다. 학생 시절 자원봉사 활동도 여기 노인복지관에서 했다. 노인복지관에서 사회복지 실습도 했고 지금까지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고 있다. 최 기자 : 여수시 노인복지관 내에서 복지사들이 하는 역할, 업무, 어떤 서비스를 하는가 김 관장 :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여수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에 필요한 편의 시설과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어르신들은 여가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은 돌봄복지,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급식지원과 일자리 제공 등 맞춤형 복지가 진행된다. 어르신들이 마음이 평화로워야 삶이 되고 윤택해진다. 어르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복지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수시 노인복지관의 사업 목적에 맞춰 사회복지사들은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여 실행을 하게 된다. 최 기자 : 20년의 사회복지사의 길....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이다. 김 관장 : 사회복지의 모든 일은 슬픔과 기쁨의 양면성이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인데 집수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깝다.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사회에 지원을 요청하지만 쉽지는 않다. 주위의 좋은 뜻을 가진 분들께 알리고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웠지만 여럿이 모여 한가지씩 해결해 나아갈 때가 많다. 복지사들의 두 손을 꼭 잡고 ‘고맙네’ 이 말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끼면서도 가슴 한 켠이 애잔해진다. 좀 더 든든하고 탄탄한 복지실현과 따뜻한 나눔으로 우리 모든 어르신들이 살기 편안해지길 바란다. 최 기자 : 우리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복지사회의 모습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 여수시나 전라남도, 국가적으로 요청하고 싶은 행정상의 협조나 개선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김 관장 :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특성상 고용 기간도 짧고 불안정하다. 또한 정규직에 비해 사회적 차별을 받게 되는데 호봉과 사회복지 수당 등이 인정받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 등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삶의 질이 향상되어 사회복지 비정규직도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되는 정책이 실현되길 기대한다. 최 기자 : 여수시 노인복지관 2024년도 계획은 무엇인가? 김 관장 : 내년에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의 고립감 해소를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기능향상을 위한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한 지역 사회 파트너십 강화와 어르신별 노화 다양성에 기반한 맞춤형 대응, 돌봄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거듭나도록 여수시노인복지관 직원들과 2024년도를 준비하겠다. 내년에는 어르신이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분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그리고 직원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해 어르신께는 더 좋은 환경과 일자리가, 직원들 또한 좋은 환경과 희망이 있는 복지관이 되길 바란다. 지역 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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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ES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심정현 법무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을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처절한 인고의 세월이 되었을 것입니다. 눈을 들어 밖을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두 개의 참혹한 군사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미·중 간에는 세계 미래패권을 둘러싸고 끝모를 경제전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 파리협약으로 정한 지구 온도 1.5℃ 제한 목표가 내년에 깨어져버릴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수많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파산 직전에 내몰리고 있고, 갈 길 잃은 청년들의 허무와 고독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과 안전을 돌보아야 할 정부는 숱한 생명 참사에 이어 부산 엑스포 유치의 참담한 실패로 국민에게 좌절감만을 안기고, 미국에 경도되어 세상의 반쯤을 잃어버리고, 침략자 일본에 굴종하는 반민족정서적 정치 행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경제는 추락하고, 우리나라 출산율은 매년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2.재조산하(再造山河) ! (2-1) 김지영 씨가 추석이 되어 시댁에 갔을 때였다. 그전부터 징후가 있긴 하였으나 시댁 식구들과 함께한 밥상머리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시어머니의 무슨 말 끝에 갑자기 친정어머니로 빙의하여, 시어머니에게“아이고 사부인, 사실 우리 지영이 명절마다 몸살이에요.” 놀라 호통치는 시아버지에게는 “사돈어른, 그 집만 가족인가요? 우리 집도 가족이에요. 그 집 따님이 집에 왔으면 우리 딸은 친정으로 보내 주셔야죠.” (…) 김지영 씨는 10년 만에 진로를 고민했다. 10년 전에는 적성과 흥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른 요소를 고려해야 했다. 최우선 조건은 지원이를 최대한 자신이 돌볼 수 있을 것, 도우미를 따로 고용하지 않고 어린이집에만 보내고도 일할 수 있을 것. 어느 날 지원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반찬거리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마트 입구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평일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급 5600원, 주부 환영⌟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다는 강좌도 들어 보곤 하였으나 세상에 자신을 기다려주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 것만을 확인한 채 뒤늦게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갔지만 이미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시작한 후였다. 김지영 씨는 10년 전, 대학교 졸업반이 되었을 때 수십 차례 원서를 쓴 끝에 어느 홍보대행사에 취직하였다. 눈높이를 낮추고 또 낮추어 겨우 얻은 직장이었다. 아침에 상사들 커피타는 것부터 시작하였고, 클라이언트들과의 회식자리에서는 부장이 시키는 대로 클라이언트 옆자리에 앉아 따라주는 맥주를 마시고 19금 농담도 들어주어야 했다. 전쟁 같은 나날 속에서도 정대현 씨를 만나 결혼하고 서울 변두리 24평 전세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3년 후 지원이를 낳고 지원이가 어린이집 다닐 정도가 되었을 때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세상과 다시 만나고 싶어졌다. 가을이 완연한 어느 날, 지원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와 햇볕도 쐴 겸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들고 근처 공원에 갔다. 바로 옆 벤치에는 서른 전후로 보이는 직장인들이 모여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왠지 그들이 부러웠다. 그때 한 남자가 김지영 씨를 힐끗 보더니 일행에게 뭔가 말하는데 간간이 들리는 말“나도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돌아다니고 싶다… 맘 충 팔자가 상팔자야… 한국 여자랑은 결혼 안 하려고…” 이후 김지영 씨는 한 번씩 다른 사람이 되었다. 살아있는 사람이기도 죽은 사람이기도 했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빙의하여 그 사람이 되었다.(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 최근 우리 사회는 세대, 계층, 젠더, 지역사회, 정치세력 간의 갈등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위기까지 폭포처럼 쏟아져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지금 겪고 있는 갈등과 위기는 단연코 유례없는 압축성장과 그로 인한 후유증입니다. 더글러스 맥아더가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을 바라보면서 “이 나라가 재건하는 데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우리나라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재건 따위를 뛰어넘어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소득)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었으며 2020년 세계은행 기준 1인당 GNI(국내 총소득)은 약 43,000달러로서 프랑스‧영국에 이어 24위이며, 일본(26위), 이탈리아(27위)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67달러로 아프리카 가나(208달러)보다 낮았습니다. 1994년 1만 달러를 달성하고, 2006년 2만 달러, 2019년 3만 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무려 500배가 상승한 것입니다. 사람 빼고는 아무것도 없던 이 땅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봄날은 갔습니다. 고성장의 시대는 추억일 뿐이고 안타깝지만 이제 뺏고 빼앗기는 저성장의 시대로 진입하였습니다. 2023년 11월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들은 1.4%로 전망하고 있고, 앞으로 2-3년간은 저성장,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1년 세계 10위권 경제가 올해 13위권으로 두 단계나 하락하였다고 하는데, 앞으로 다시 힘을 내어 복귀할지 더 하락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초저출산율과 초고령화 속도, 자살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집중하고,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압축성장의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 소득 불평등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걷어버렸고, MZ 세대는 금수저‧흙수저론으로 자신의 무기력과 목표의식 부재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하완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와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MZ 세대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기성세대는 여전히‘나 때는’을 외치고 있고, MZ 세대는‘N 포’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세대갈등 속에서 젠더갈등까지 가세하여 우리 겨레가 서로 아군과 적군으로 극도로 분열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정치판에서는 ‘2대 남’‘세대 포위론’같은 반사회적‧반민주적인 득표 전략까지 나타났습니다. 뜯어 먹고 먹히는 저성장 시대 우리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소설 속 김지영 씨는 82년생이니까 MZ 세대의 맏이고, 큰 누나쯤 되는 여성입니다. 기성세대가 쌓아 올린 두려운 장벽 안으로 감히 들어가지 못하고, 작은 파이를 앞에 두고 서로 다투어야 하는 동 세대들로부터 받는 상처 또한 나약한 한 인간이 감수하기에는 너무 깊습니다. 소설은 그 세대 그들의 염원과 좌절에 관한 슬픈 독백입니다. 그러나 김지영 씨를 MZ 세대와 동 세대의 여성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김지영 씨는 그래도 대학 졸업반 때 취업을 하였고, 회식 때 술 시중도 하였으며, 명절에는 2일 전부터 시댁에 내려가 명절 음식을 도왔습니다. 적당한 때 혼인하고, 적당한 때 출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수많은 92년생 김지영 씨, 2002년생 김지영 씨는 지금 이 땅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다음 회에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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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의 '전남교육대전환' 어디까지 왔는가김대중 교육감께서 취임하신 지 1년 5개월이 지났다. 김대중 교육감과 함께 지금까지의 전남교육 대전환 진행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을 들어본다. 이하 내용은 김대중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핵심주제 요약이다.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수업이 가능한 ‘공존교실’ -협력 강사 85명 선발 수업 어려운 중학교 중심으로 파견 -등교하면 제일 먼저 책 먼저 읽자 -혼자 읽는 것보다 여러 친구들하고 책 읽고 토론하기 -다문화 학생 15%~20% 이미 다국적 학교, 오히려 기회로 삼자 -‘엄마 나라 방문’ 추진, 세계 문화도 함께 배우고 -교육의 방향 대전환, 대학 입시 이전에 진로를 먼저 -진학 진로센터 만들어서 지원, 사고가 깊어지는 아이 만들기 -선생님의 법률적 보호 위해서 변호사 모집 중 -법률 지원, 민원 전화 응대 문제, 여러 가지 악성 민원 지원 -현재가 행복하고 미래가 희망적일 수 있는 교육을 위해서 -민관산학 협력위원회, ‘소통’ 고민은 계속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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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수농협 박헌영 조합장수입의존도 상승, 기후위기 등 우리 농업 경제를 위협하는 다양한 위기 요인들 속에서 농협은 농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많은 사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업 생산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농업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하 내용은 여수농협 박헌영 조합장과의 일문일답니다. ▲(좌)박헌영 조합장, (우)황은지 기자 [황은지 기자] 오늘 인터뷰 장소가 여수농협 본점이다. 작년 9월에 준공해 역대급 규모의 건물로 들어섰는데, 건물을 짓게 되신 계기와 지역민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박헌영 조합장] 조합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과연 우리 농협이 추구해야할 존재가치는 무엇이며, 우리 조직의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마련해 나가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 조직의 생명력과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경제사업 활성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를 위해선 생산규모와 여건이 열악한 지역 영농 환경과 소비도시적인 지역 경제 구조 속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마트사업이 최적의 모델이라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 이곳 종합 시설은 고객들에게 쇼핑과 금융 편의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중 문화센터 강좌를 개설하여 개점 1년여 만에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넉넉한 주차공간과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동선은 여수농협만의 자랑거리다. 매일 평균 2,200명 정도의 고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 하나로마트는 12,000여 명에 달하는 밴드회원을 모집하여 농산물과 가공품의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화요장터’, ‘정육할인판매’ 행사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소통을 위한 현장 방문과 간담회 진행 -“현장에 답이 있다”, 열린 마음과 소통 강조 [황은지 기자] 이런 사업들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 직원과 조합원들 간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나? [박헌영 조합장] 35년간 농협맨이었고, 5년째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조직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서는 직원과 조합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조합원님들은 불편한 점이 있으면 부담 없이 바로 조합장에게 연락해서 개선을 주문하여 주시고 때에 따라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기도 하지만 저는 늘 직원들에게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자주하며 담당 직원의 열려있는 마음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년 97개 영농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조합원님과의 소통하는 좌담회를 마을담당 직원과 동행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별 숙원사업과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여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황은지 기자] 조합장님의 이런 노력 덕분에 여수농협이 올해 하나로마트 300억 원 매출, 상호금융 예수금 8000억 원 달성탑을 수상한 게 아닐까 한다. 농업 경쟁력을 위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박헌영 조합장] 조합원님들이 저에게 주신 소명을 받들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촌사회의 복지 증진, 나아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모범적인 협동조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변모해 나갈 것이다. 급격한 물가상승과 가파른 금리인상, 세계적인 경기불황 국면 속에서 조직혁신과 건전한 경영으로 흔들림 없이 농협이 가야 할 길을 헤쳐나가며 4천여 조합원 모두에게 실익이 돌아가고 농협발전이 곧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인 경제 모형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나로마트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서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리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며, 불리한 교통 여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도서지역 조합원들에게 복지와 생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방면적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365일 언제나 주유가 가능한 남면지역 주유소 개설에 이어 이동 주유차량 보급을 통한 유류 구매 여건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농촌지역의 노후화되고 낙후한 업무시설의 개보수와 신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황은지 기자] 올해 심각한 기후 변화로 농작물 피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흉년도 그렇지만 풍년 역시 농업인들에게는 불안하기 마찬가지다. 농업의 경쟁력을 위해 농협이 추진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좌)박헌영 조합장, (우)황은지 기자 -고령화 극복 위한 농촌인력중개사업을 확대 -생산력 저하 방책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농업 접목과 보급 계획 [박헌영 조합장] 핵가족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현대 가정의 식탁이 예전보다 서구화되면서 우리 농산물의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줄어드는 쌀 소비량은 그 자리를 육류와 밀가루 음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에는 값싼 수입농산물의 유통과 농촌 일손 부족 문제 등 전반적인 농업 생산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게 사실이며, 농협의 고민도 거기에 있다. 특히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 부족과 생산력 저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농업 접목과 보급을 통한 생산력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여수농협은 돌산갓김치공장, 농산물유통센터,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등을 통해 농산물의 판로확대와 소비촉진에 매진하고 있으며, 조합원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자재 구매보조금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상 기후 등 농업 위기 극복위해, 소비자들의 우리 농산물 관심과 이용 필요 [황은지 기자] 끝으로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계획과 농협이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듣고 싶다. [박헌영 조합장] 종합시설을 신축한지 1년 반 만에 하나로마트사업이 정상궤도에 안착하고 있다. 여수시민과의 소통창구인 문화센터 운영을 신경써서 고객만족도를 높여 가겠다. 각종 사회 공헌 활동과 ESG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고 농협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갈 계획이다. 저는 무엇보다도 농촌지역의 무너진 공동체를 복원하여 다시 찾아가 ‘살고 싶은 농촌’, ‘젊어지는 농촌’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지자체와 함께 더 많은 협력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기후 온난화 등에 따른 이상 기후와 농산물의 계절적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급등락, 수입농산물의 증가 및 우리 농산물의 소비감소 등으로 농업과 농촌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명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어려움에 처한 농촌의 현실이 다시 도시의 위기로 봉착할 수 있음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의 이용을 생활하고 지역의 농업인들이 생산한 싱싱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농업인들에게 소중한 희망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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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ES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전 1-1회에서는 ESG가 세계적 대세로 자리잡게 된 과정과 국내 외 굴지의 투자자산운용사, 은행, 대기업, 정부,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씀드렸으며, 1-2회에서는 ESG의 탄생배경과 ESG 경영을 위하여 자본주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 회에서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제시되고 있는 해법들과 그 해법으로 모아져가고 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한계점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1-3)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 경제위기, 사회위기라는 3대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한 다양한 소위기들(mini-crises)까지 가세하여 마치 큰 강으로 불어나는 지류들처럼 한데 모여들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형국(마이클 맨의 폭포론)입니다. 이는 인류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위기이며, 하필 그 총구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넘어 인간 종의 지구상 생존을 겨냥하고 있어 보입니다. 과거 재앙수준이었던 공산주의와 파시즘의 혁명적 대안은 사라졌으나 오늘날 세계의 많은 학자들은 이제 인간 종의 생존을 걸고 마지막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클린턴과 오바마 정부에서 노동부장관 등을 역임한 로버트 라이시는 구조적으로 고착화되어가는 상위 1%와 하위 99%의 반인간적 상황을 혁파해야만 하는데, 이런 일을 해야 할 정부는 오히려 금융엘리트와 자본가들에 의하여 조정되어 그들의 이익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행동하는 시민들이 정치세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면서 ‘행동하는 시민’들에게서 그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UCLA 석좌교수인 마이클 맨은 2차 대전 후 40여년간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경제팽창은 본래 비정상적인 것이고, 저성장(1%대의 성장)이 정상이므로 저성장에서 그 해법을 구해야한다고 합니다. 저성장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위기의 본질이 아니고, 오히려 자본주의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저성장시대에는 투기의 역할이 줄어들게 되고, 금융자본의 권력이 약화되며 공황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헤게모니는 결국 종말을 맞을 것이며 세계의 경제권력은 다극체제로 분점되고, 노동력의 세계적 이동에 따라 노동조건의 개선이 확대되며 더 많은 평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문제는 비용의 외부전가라는 자본주의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이를 내부화하여야 하고, 그 일례로 조세정책 -세금을 현재처럼 사업이나 노동에 부과할 것이 아니라, 재생불가능 자원의 총가공처리량에 비례하여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되면 화석연료산업들은 틀림없이 붕괴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하여는 각국의 정부나 시민대중이 민족국가의 성장이라는 허상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시장규제적인 초국가적 집단주의의 형태로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로버트 라이시는 행동하는 시민의 힘을 통하여 정치권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고, 마이클 맨은 저성장의 안정화를 위한 초국가적 집단주의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음에 반하여, 리베카 헨더슨과 알렉스 에드먼스 등은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인정하고, 기업만이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기업에 책임만을 물을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자본주의가 공공의 목적을 추구하는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종래의 주주자본주의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만이 인류가 갈 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란 전 회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기업이 주주이익뿐만 아니라 종업원ㆍ고객ㆍ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고, 이를 통하여 친환경과 관련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어 주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게 되며,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헨더슨과 에드먼스 등은 기업이 창의적으로 혁신하여 주주가치와 사회적가치의 동반상승을 달성함으로써 소비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기업의 가치를 더욱 키워낸 수많은 기업들의 실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라는 개념은 1973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다보스메니페스토’에 처음으로 등장(매경, 이것이 ESG다)한 이래 2008년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어 지금은 주주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수렴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도 주주자본주의에 그 근간을 두고 있는 것이어서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저성장의 시대에 이윤창출이 계속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기업이 ESG 경영을 위하여 상당기간,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였음에도 일정기간 내 기업가치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투입한 비용증가를 견디지 못해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값싼 석탄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이 값비싼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하여 더 많은 에너지비용을 또는 생산라인 교체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거나,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그 수거비용·처리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ESG경영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급생수 ‘에비앙’으로 유명한 프랑스기업 다농은 ESG활동을 열심히 하고,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회계에 탄소비용을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앞서 나갔으나 그로 인하여 회계 상 주주이익이 줄어들게 되었고, 코로나 19 기간 동안 실적이 악화되자 주주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으로 CEO가 해임되는 사태에 이르고 말았다고 합니다. (윤성사, ESG경영) ESG가 주주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지점에서 멈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더 나아가 AI와 생명공학의 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현재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불문하고 무차별ㆍ전방위적으로 인간 일자리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이를 지배ㆍ조정하는 극소수의 개인과 기업에 부의 극심한 편중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결국 자본주의도 종말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언에 이르면, 이 때에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그 실천과제인 ESG가 그 효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무엇인가로 또 다시 전환되어야만 하고, 따라서 ESG 개념도 변화되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하여는 제4편에서 숙고하고자 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사회학 교수 샘 리처드는 “한국문화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독보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서로 협력·협업하며 공동의 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력한 나라, 한국이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확립시킬 것이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유튜브, 인사이트코리아)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리의 길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이상으로 제1편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를 마치고, 제2편 ‘재조산하!’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