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인터뷰]여수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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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여수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

-두 손 꼭 잡고 ‘고맙네’ 이 말 한마디에 큰 보람

좀 더 든든하고 탄탄한 복지실현, 따뜻한 나눔의 길


-두 손 꼭 잡고 ‘고맙네’ 이 말 한마디에 큰 보람


노인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와 문화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교통수단이나 경로우대 등 다양한 노인복지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사회적인 관심과 소통이 필요하다.

여수시 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에게 노인복지의 중요성과 사회복지사들의 애로사항을 문의해 본다.


이하 내용은 여수시 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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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최향란 기자, 김진우 여수시 노인복지관 관장


최향란 기자 :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직업일 것 같다.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김진우 관장 : 중학교 때 도서관을 이용하러 다녔는데 도서관 옆 건물에 항상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저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궁금증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관심으로 이어졌다. 학생 시절 자원봉사 활동도 여기 노인복지관에서 했다. 노인복지관에서 사회복지 실습도 했고 지금까지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고 있다.


최 기자 : 여수시 노인복지관 내에서 복지사들이 하는 역할, 업무, 

어떤 서비스를 하는가


김 관장 :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여수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에 필요한 편의 시설과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어르신들은 여가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은 돌봄복지,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급식지원과 일자리 제공 등 맞춤형 복지가 진행된다. 어르신들이 마음이 평화로워야 삶이 되고 윤택해진다. 어르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복지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수시 노인복지관의 사업 목적에 맞춰 사회복지사들은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여 실행을 하게 된다. 


최 기자 : 20년의 사회복지사의 길....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이다. 


김 관장 : 사회복지의 모든 일은 슬픔과 기쁨의 양면성이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인데 집수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깝다.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사회에 지원을 요청하지만 쉽지는 않다. 주위의 좋은 뜻을 가진 분들께 알리고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웠지만 여럿이 모여 한가지씩 해결해 나아갈 때가 많다. 복지사들의 두 손을 꼭 잡고 ‘고맙네’ 이 말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끼면서도 가슴  한 켠이 애잔해진다. 좀 더 든든하고 탄탄한 복지실현과 따뜻한 나눔으로 우리 모든 어르신들이 살기 편안해지길 바란다.


최 기자 : 우리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복지사회의 모습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 여수시나 전라남도, 국가적으로 요청하고 싶은 행정상의 협조나 개선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김 관장 :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특성상 고용 기간도 짧고 불안정하다. 또한 정규직에 비해 사회적 차별을 받게 되는데 호봉과 사회복지 수당 등이 인정받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 등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삶의 질이 향상되어 사회복지 비정규직도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되는 정책이 실현되길 기대한다.


최 기자 : 여수시 노인복지관 2024년도 계획은 무엇인가?


김 관장 : 내년에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의 고립감 해소를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기능향상을 위한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한 지역 사회 파트너십 강화와 어르신별 노화 다양성에 기반한 맞춤형 대응, 돌봄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거듭나도록 여수시노인복지관 직원들과 2024년도를 준비하겠다.

내년에는 어르신이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분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그리고 직원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해 어르신께는 더 좋은 환경과 일자리가, 직원들 또한 좋은 환경과 희망이 있는 복지관이 되길 바란다.

지역 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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