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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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여수의 경제 시계가 멈추…

[기고문]여수의 경제 시계가 멈추고 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이석주 여수시의원 여수시는 현재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산단의 불황, 내수 경기 침체, 관광 산업의 위축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으며, 이는 소상공인과 건물주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체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이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지역 경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여수 국가산단의 불황은 여러 가지 요인에서 기인합니다.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인한 수출 감소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국제 유가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최근의 저유가 기조와 국제 시장의 수요 감소가 산단의 생산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 규제의 강화로 인해 기존의 화학 공정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황은 고용 불안정으로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의 소비 감소를 초래해 지역 상권의 위축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여행 제한이 있었던 기간 동안 소상공인들이 받은 대출은 이제 이자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내수 소비가 더욱 위축되면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해외로 나가고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여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광객 수의 급감으로 이어지며, 숙박업소, 식당, 소매업 등 관광 관련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빈 상점들이 늘어나고, "임대"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어 단순한 상권 위축을 넘어 지역 경제 전체의 붕괴 위험을 시사합니다. 부동산 시장도 여수 경제 위기의 또 다른 축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대출을 통해 부동산을 구입했으나, 현재의 경기 침체로 인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입자가 없는 건물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건물주들이 대출 이자를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저금리 시기에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현재 고금리 상황에서 그 대출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여 지금 처분해도 구매 당시 대출금보다 더 많은 잔금이 남아버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건물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게 하며, 이는 다시 소상공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이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여수시의 지방세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여수시 공무원들의 역량을 발휘할 시점입니다. 여수시는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들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그 효과를 꼼꼼히 검토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시도해야 합니다. 최근 1년 6개월 만에 조직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조직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며 정책 개편이 더욱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수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단 내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합니다. 관광 산업의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수의 자연 경관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관광객 수를 늘려야 합니다. 특히 현재의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을 고려한 경제적인 여행 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소상공인과 건물주들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도 절실합니다. 대출 이자 감면, 상환 기간 연장 등의 금융 지원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빈 상점들을 활용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역화폐 사용 확대, 지역 특산물 판매 촉진 등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여수시는 현재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지만,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한다면 다시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수시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기획 인터뷰]제25대여수상공회의…

화합과 공존 ‘열린 상의, 일하는 상의, 함께하는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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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공존 ‘열린 상의, 일하는 상의, 함께하는 상의’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신임 회장 여수상공회의소를 이끌 한문선 신임 회장이 새롭게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한문선 회장이 말하는 여수지역 기업의 상생과 미래의 비전은 무엇인가~! [한문선 회장] 우리 여수상의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 중에서 규모나 운영 면에서 10위권 내에 드는 우수한 상공회의소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다. 최근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등 타 단체에 비해 그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상공회의소를 구심점으로 기업 간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정부의 정책 수립의 과정에서 대한상공회의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공회의소의 강화된 위상에 걸맞게 주요 경제현안에 대응하고 경제관련 법과 제도에 대한 개선활동, 각종 규제개혁과 기업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 등 기업들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꼭 필요한 상공회의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향란 국장] 여수는 국가산단이 있는 특별 지역이다. 여수 상공회의소가 전라남도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상황이 어떤지도 궁금하다. [한 회장]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정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1967년 여천공업기지 기공 이후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단이 조성되면서 그동안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핵심 역할을 해 왔다. 여수국가산단을 기반으로 기업이 유치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연관산업이 발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전반이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쟁으로 인한 불안한 국제정세와 미-중 갈등, 고물가·고환율·고금리 기조 유지, ESG규범 확산 그리고 특히 기존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석유화학제품의 자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부진과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국가산단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위기상황을 겪고 있어서 우선은 눈앞에 닥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다음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 또한 안고있는 실정이다. [최 국장] 여수상공회의소,가장 시급한 사항과 대책은 무엇일까? [한 회장] 여수상의 회장으로 출마하면서 내세운 첫번째 공약이자, 중점 핵심 추진사항이 있다. 반세기가 넘는 약 57년이 지나 노후화된 여수국가산단의 대개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1969년 개통된 덕양에서 적량 구간의 여천선 철로 재활용을 통해 도로확충, 공장부지 확보, 주차장 조성, 공용 인프라 구축 등 국가산단 내 포화된 공용 유틸리티 분산과 국가산단 주변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SOC 기반 확충을 내용으로 하는 “대정부 건의사항”을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여 지속가능한 국가산단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아울러 대한상의를 비롯한 타 지역 상공회의소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경제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여수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주요 현안 해결과 함께 공정과 신뢰, 화합을 바탕으로 여수지역과 국가산단을 아우르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최 국장] 바람직한 상공회의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본다. [한 회장] 여수국가산단을 비롯해 지역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살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갈등과 반목을 넘어 포용의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산단이 화합하고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 것이다. 열린 상의, 일하는 상의, 함께하는 상의를 목표로 투명한 운영과 안정적 재원 확보, 전문성 강화와 국가산단 지원, 지역사회 인식개선과 상생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같은 중점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3개 위원회(회원권익, 지역발전, 국가산단지원)를 구성하고 전문위원제도를 도입하겠다. 국가산단 및 지역 이슈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미디어 등 언론 홍보를 강화하겠다. [최 국장] 이 세상에 혼자 하는 일은 없다. 여수시 행정과 업무협약 등 어떤 교류를 할 것인가 [한 회장] 여수국가산단은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구심점이자 근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석유화학산업의 국내 최대 생산거점으로서의 주도적 역할과 함께 연간 100조 원이 넘는 생산력을 바탕으로 약 2만 6천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여수시 지방세 4,000억 원 중 여수국가산단이 약 2,000억 원으로 50%에 가까운 세수 기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산단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여수시에서도 직접 눈으로 보고 실감하실 수 있도록 시장님과 소통을 강화하고 함께 여수산단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서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여수상의는 우리 지역 상공인들과 기업들을 위해서 존재한다. 언제나 우리 지역 상공인 여러분들 곁에서, 상공인 여러분들 편에서, 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더 좋은 여수, 더 나은 여수상의를 만들 것이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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