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동행취]적금도 언니들의 그 , 어느날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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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적금도 언니들의 그 , 어느날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화정면 노인복지,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
-이영민 면장, 어르신들 행복할 수 있는 행정 펼칠 수 있어 기뻐

-화정면 노인복지,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

-이영민 면장, 어르신들 행복할 수 있는 행정 펼칠 수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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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도 어르신들과 화정면 이영민 동장, 이장 등


여수시 화정면(면장 이영민)은 19일 노인복지를 위한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들의 느긋한 날’(약칭 그, 어느날) 첫 행사로 적금도 어르신 8명과 함께 목욕과 관광을 위한 나들이를 진행했다.


적금도 어르신 8명은 오전 9시30분 적금도 버스정류장에서 준비된 버스를 타고 디오션리조트로 향했다.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어르신들의 설레임은 시작되었다.

큰 목욕탕에서 목욕도 하고 밥도 먹고 한의원에 가서 진료까지 한다는 일정을 듣고 김00(여.88세)어르신은 “살다보니 이렇게 호강하는 날도 있네요. 근디 이렇게 신세를 져도 괜찮을까”라고 말하고, 이00(여.78)어르신은 “적금도로 시집와서 이런 날은 처음이네”라고 즐거워하였다.

목욕 봉사를 하기로 한 미평동 통장 6인의 봉사자들의 인솔로 1시간 30분의 즐거운 목욕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어르신들의 얼굴이 더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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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화정면사무소, 화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금오관광, (사)탄소중립실천연대 업무협약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겨울에는 뜨끈한 곰탕이 최고라며 한00(여.83세)어르신이 빈 그릇을 보여주고 “한 그릇 다 먹었네” 환하게 웃으셨다.


이제는 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위해 플라워카페로 이동~~


통장봉사자들과 식사도 하고 몸에 좋은 대추차 한 잔씩 마시며 한의원 진료 시간을 기다린다.


봉사자 통장 이모씨는 “102살 시아버님을 목욕시켰다. 적금도 어르신들을 내 부모고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라고 말하고, 통장 김모씨는 “목욕도 즐거워하시고 식사도 잘하시니 기쁘다. 이런 봉사는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했다.


다시 한의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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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 침을 놓고 있는 우재영 원장


365온담한의원 우재영 원장은 귀가 안 들리는 이00(여.85세)어르신을 위해 손짓발짓으로 진료를 했다. “오른쪽 무릎만 아프고 왼쪽 무릎은 괜찮다고요?” 우재영 원장은 귀가 안 들리는 처음 만나는 어르신과도 잘 통하는지 아픈 곳을 정확히 집어낸다. 

송00(여.86세)어르신은 “아프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것어요. 보금만 덜 아프게 해주소”하신다.


김00(요.87세)어르신은 “평소 육지 나가기가 불편해 목욕을 하기 힘들었다. 큰 목욕탕 물도 좋고 목욕탕 안에서 바다도 보이는 게 신기했다. 봉사자들과 면장님, 버스 사장님 덕에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개운하고 따뜻해지는 하루를 보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 마음을 서로 주고 받으며 다시 적금도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계속 손을 흔들며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날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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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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