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10월 6일부터... “잠들지 않는 남도의 세월展”
여순10.19와 제주4.3 미술교류전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의 전시가 여수에서 개최된다. 1945년 일제식민지로부터 해방이 되고 1948년 제주에서는 4.3사건이 여수,순천 전남동부권에서 10.19사건이 일어나는 한국현대사의 비극의 역사 속에서 여순사건 75주기 맞이하여 두 지역의 미술단체 여수민미협과 제주 탐미협 31명의 미술가들이 미술작품을 통해 같은 아픔을 공유한 두 지역이 연대해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하였다.
제주와 여수의 미술가들이 제주4.3과 여순10.19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서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함께 지향하고자 하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찾아보는 것도 관람의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
이번 교류전은 100호 내외의 대형 창작품 35여점이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B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로 미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감성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반성하면서 새로운 역사로 전환될 계기가 될 전시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해 온 이은이 민미협 여수지부장은 “한국현대사에 비극적인 제주4.3과 여순10.19의 역사가 미술을 통해 상생과 화해와 정명의 역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였다.
이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