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경사도 8% 이하로 낮추고 길 폭 1.5m 이상 넓혀 조성
-사업비 3억4000만원 투입, 데크길 670m‧황톳길 320m 조성
-송하진 의원, 보행 약자들도 차별 없이 일반인처럼 이용할 수 있을 것
여수시민들의 안식처인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돼 장애인을 비롯한 남녀노소 시민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의 숲길로 탈바꿈했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작업’이 추진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무장애 나눔길’은 일반적인 숲길을 보행하기 어려운 보행 약자 등이 장애 없이 자유롭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조성한 길이며 장애인, 노약자 등이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목재 데크로 조성됐다.
사업은 복권 수익금의 일부를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에 지원, 국가 또는 지자체, 공익법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에 따라 미평 산림욕장에는 도비 및 시비 등 3억 4,000만 원이 투입돼 무장애 데크길 670m가 조성된 데 이어 맨발 황톳길 320미터도 새롭게 완성됐다. 요즘 맨발 걷기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산책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야생화단지 급수시설 등도 설치되었다.
시는 사업비 3억 원을 추가해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황톳길 보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인데 폭 2.3미터의 맨발 황톳길 1km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의원은 지난 제7대 제205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미평 봉화산 산림욕장 무장애길 완성과 맨발길 조성, 주차장 조성 및 진입도로 개설”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시는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작업을 통해 목제 테크길을 완공했다.
송 의원은 “기존 무장애 나눔길과 신규 조성된 길이 연결되면서 미평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산책로가 완성돼 보행 약자들도 차별 없이 일반인처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건강 증진 및 정서 안정, 힐링과 충전의 안식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