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향후 애니메이션 활용 ‘K-문화콘텐츠산업’ 특구 추진
-도심 활용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향연 … 목표 800만명, 수익금 253억원 돌파
-폐막 후 애니메이션 클러스트로 개발 추진 주목
지난 4월 1일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폐막을 앞두고 있다.
8월 6일에는 목표 매출액 250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10월 7일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달성했다. 이에 지역 상권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까지도 낙수효과가 나타나 지역 사회의 발전에 대한 긍정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 2013년 박람회와 달리 도심까지 확장한 정원의 모습을 선보였다.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도심권으로 분류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도심권’에 대한 여러 지자체의 관심이 뜨거웠다. 도심권은 저류지를 활용한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위를 덮은 잔디광장인 ‘그린아일랜드’, 농경지를 활용한 ‘경관정원’ 등으로 조성되었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장의 확장을 통해 도시와 어우러진 정원 모델을 제시했다. 180여개의 지자체가 이를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며 정원박람회는 도시와 어우러진 정원 활용의 모델로 부상했다.
박람회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는 박람회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오천그린광장을 활용한 ‘어싱길 걷기’, ‘쉴랑게 요가’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건강 콘텐츠와 ‘가든 클래식 공연’, ‘힙합 페스티벌’, ‘청춘마이크’ 등 문화예술 콘텐츠, ‘주말 FUN쇼’ 등의 가족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박람회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도심 속 정원의 역할과 활용을 선보였다. 이에 오천그린광장은 산림청이 주관한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원도시로서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내달 31일 박람회 종료 후 박람회장 활용에 대한 귀추도 주목된다. 순천시는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통해 박람회장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2005년 아이치 세계박람회 공원시설을 활용한 바 있는 지브리파크를 모델로, 원도심에 위치한 글로벌웨툰센터를 중심으로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을 통한 박람회장 활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 13일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애니메이션 사업에 대한 관심을 밝힌만큼 향후 박람회장 활용에 대한 성공 사례를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한 행보도 주목된다.
황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