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20일 국감…수협중앙회의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어업인 반대 입장 대변 전무 ‘지적’
-어업인 입장 대변 않고 일본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라 하는 수협중앙회장 자격 ‘없어’
-주철현 의원, 수협이 산지위판장 수산물 방사능검사‧실시간공개‧안전필증 ‘최우선 노력 경주’
수산업과 어업인의 권익신장과 대변자 역할을 해야하는 수협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 어업인의 입장을 전혀 대변하지 못하는 현실이 국감을 통해 지적됐다.
국회 농해수위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에 따르면, 농해수위 국감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어업인과 국민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수협중앙회가 정부를 향해 어업인들의 입장을 전혀 대변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국감장에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수협중앙회장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원전처리수라고 하는 등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어업인들의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닌가” 라는 지탄을 받았다.
주철현 의원도, 수협중앙회장 임기시작부터 현재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를 위한 수협 차원의 노력이 전혀 없어 어업인들의 반대입장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현장의 수산업과 어업인들은 후쿠시마 해양방류로 인해 수산물 소비위축 등 수산업의 궤멸로 이어질 수 있는 생존권 차원의 위기위식을 느끼고 있는데 수협중앙회는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로 인한 소비위축에 대응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의 주장만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말로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수협이 위판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산지별, 품목별, 어종별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방사능 안전필증”을 부착해 국민들이 믿고 수산물을 구매,취식할 수 있게 해야된다고 수협 차원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주철현 의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43개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 역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정책이며, 방사능 검사 결과도 실시간 공개되지 않아 국민과 소비자들이 불신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의원은 “수협이 최우선적으로 전국 산지위판장에 방사능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한 수산물이 국민과 소비자에게 구매‧취식될 수 있도록 방사능 안전필증과 실시간 공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하고 특히, ‘방사능 안전관리센터’를 해수부와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어항과 산지위판장 주변에 건립하는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