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자랑스러운 엄마의 도전”
여수시 가족+센터(센터장 지미자)는 2023년 9월 3일 오후 14시에 센터 1층 나눔카페에서 여수다문화엄마학교 제1기 입학식을 했다.
입학식은 베트남 3명, 중국 2명, 일본 2명, 미얀마 1명, 총 8명의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 말씀, 축사, 입학선서문 낭독, 입학증서 전달, 태블릿 PC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여수다문화엄마학교는 여수시 거주 학령기 자녀 및 유아를 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2023년 9월 3일(일)부터 2024년 1월 28일(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총 7개의 과목(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을 공부하며, 원격(온라인교육) 90%, 집합(대면교육) 10%로 수업하고, 다문화엄마학교 과정을 100% 이수하면 졸업하게 된다,
매일 온라인 수업과 2주에 한번 출석 수업을 하면서 형성평가, 총괄 평가 등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평가시험 및 1, 2학기 기말고사를 보고 졸업하게 되며 초등학교 검정고시를 치를 기회도 제공된다.
졸업생들은 지도 능력을 갖추고 가정에서 직접 자녀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어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중국 결혼이민자 양림림씨는 이날 입학생 8명 대표로 입학 선서문을 낭독했다. 선서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발전과 함께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며 대한민국 다문화가정의 모든 부모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학습지도 및 인성교육에 힘쓰며 대외적으로 다문화가정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했다.
입학생 우에다미까(일본)씨는 “다문화엄마학교 입학식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지 못해 답답했고 물어봤을 때 가르쳐줄 수 없었다. 오늘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인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의 학교 숙제를 지도하고 지식을 많이 쌓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 한마음교육봉사단 단장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8명의 입학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다문화가정에서 발생하는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이 다문화 엄마학교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미자 가족+센터 센터장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자녀들의 학습지도를 책임지는 당당한 엄마로 잘 성장하며 가정에서 아이들과 학교생활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다문화엄마학교는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 여수시가족+ 센터가 운영한다.
기타 문의 사항은 여수시 가족+센터 (☎061-692-4173)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