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금)
-대책 상황실 운영…“지난해 이어 고수온 피해 없는 해 만들 것”
지난달 31일 여자만 해역 등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여수시가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해수수온이 28℃ 도달하는 서남해안(충남 당진~부산 가덕도)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이어 같은 달 31일에는 천수만 ․득량만․여자만․진해만에 한해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여수시는 양식어류의 피해가 전망됨에 따라 고수온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억 여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어류 고수온 피해에 총력을 기해 지난해에 이어 고수온 피해 없는 해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수시는 고수온에 취약한 냉수성 어류인 우럭과 참전복 등의 양식어가에 피해 대비책으로 380여대의 산소공급기와 300여대의 액화산소통, 1500여 개의 가두리 그늘막을 보급했다.
이와 함께 일손이 부족한 어업인들을 위해 철부선으로 가두리를 순회하며 소모된 액화산소통을 회수해 육지 충전소에서 산소충전 후 다시 가두리로 가져다줌으로써 장비 점검․관리에도 힘쓴다.
여수시는 고수온 대책 상황실을 운영, 고수온 경보 종료 시까지 진행상황과 양식물 관리요령에 대해 지속적으로 어업인들에게 단문자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수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예찰․방제에 총력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으로 수온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식어가에서는 사전에 사육밀도 조절과 가두리 어망교체, 영양제 공급 등을 실시하고 피해발생 시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 공급기를 가동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