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금)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꿈자람터
“친구 같은 존재”, “평화롭고 편안한 곳”,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는 곳”, “어떤 친구든 같이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곳”, “엄마 품에 있는 것 같은 곳”.
어떤 공간이길래 학생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까 궁금해지는 이곳은 바로 여수신월초등학교의 꿈자람터이다.
여수신월초등학교는 학교공간혁신사업으로 빈공간이었던 곳을 학생들을 위한 공간인 꿈자람터로 탈바꿈했다. 처음 계획단계부터 학교 모든 주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모아 수렴하고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쳤다. 교사들은 참고가 될 만한 곳들을 정해 답사하고, 그곳에서 아이들이 실제 이용하는 모습도 보면서 생각을 구체화했다. 아이들의 즐거움과 만족감, 정서적인 안정, 안전 등을 고려하여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자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서로 다른 성향과 욕구를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 공간의 주인이 되도록 하였다. 저학년이 주로 쓰는 2층에는 집모양으로 안락함을 주면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중학년이 주로 쓰는 3층은 좀 더 역동적인 다락구조로 지어졌다. 4층은 고학년의 특성을 반영하여 위한 곳으로 카페 같은 분위기의 독서 및 대화 공간과 폐쇄적이면서도 연결될 수 있는 미로 구조로 만들었다.
꿈자람터에 대한 아이들의 애정이 무척 크다. 꿈자람터에 있는 쓰레기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줍고 학생들이 꿈자람터에 필요한 물건이나 시설을 요구하기도 한다. 학생들 스스로 꿈자람터 지킴이 활동을 하자고 학교에 건의하여 지킴이 활동하기도 하였다.
꿈자람터가 아이들의 꿈을 빛나게 해 줄 성장의 공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