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 (수)
-독립만세운동 시위 주도…독립운동 역사적 가치 재조명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운동가로 여수 율촌 조화 태생 ‘김순배(金順培)선생’을 선정하고 홍보에 나섰다.
‘김순배 선생’은 1919년 3월 10일 광주 시내에서 벌어진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해 군중 1천여명과 함께 독립선언서와 ‘경고 아 이천만 동포’라는 격문을 배포했다.
시위를 주도해 일본 경찰과 헌병의 총칼 탄압으로 현장에서 체포돼 그 해 8월 1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4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39년 3월 여수읍교회 목사로 재직 중 일제의 종말을 말세론에 견주어 설교하는 등 교인들에게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1942년 9월 3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 지금의 여수가 있다”며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가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여수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독립정신 확산을 위해 작년 8월부터 독립운동가유족회와 공동으로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 선정해 홍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83명을 추서했다.
이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