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동행취재] <그 어느날 2편> 월하도 팔공주의 그 , 어느날 “벚꽃 피는 날 또 만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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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그 어느날 2편> 월하도 팔공주의 그 , 어느날 “벚꽃 피는 날 또 만나세~”

화정면 노인복지,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
이상로 면장, “섬 어르신들의 화려한 외출, 즐거운 추억 안고 오세요”

-화정면 노인복지,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

-이상로 면장, “섬 어르신들의 화려한 외출, 즐거운 추억 안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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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도 어르신들과 화정면 이상로 면장, 이장 등 ((유)금오관광, (사)탄소중립실천연대, 화정면사무소, 화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 진행)


여수시 화정면(면장 이상로)은 18일 노인복지와 2026년도에 열릴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들의 느긋한 날’(약칭 그, 어느날) 두 번째 행사로 월하도 어르신 8명과 함께 목욕과 관광을 위한 훈훈한 나들이를 진행했다.


월하도 어르신 8명은 오전 9시30분 화태도 버스정류장에서 (유)금오관광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디오션리조트로 향한다.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리조트에서 힐링 목욕, 점심 식사, 예쁜 카페에서 차 마시기, 한의원 치료하기 등의 코스 일정을 듣고 “아이고, 그리 많이 해준당가~목욕만 해도 감사한디~” 


디오션 리조트 앞에 도착하니 목욕 봉사를 지원한 탄소중립실천연대 소속 미평 통장 6명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다.  


목욕을 끝내고 돌아온 어르신들~

“어머니들 얼굴이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아이고~ 물이 어찌나 좋든지 호강했네. 봉사 나온 사람들이 친절하게도 등도 밀어주고 미끌어질까 봐 손도 잡아주고 너무나도 감사하네~”

 

큰 목욕탕에서 목욕을 했으니 이젠 식당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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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누룽지탕, 탕수육, 자장면을 맛있게 드시는 월하 팔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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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못드시겠다더니 대추차 한그릇 원샷


밥도 먹고 차 한잔의 여유로움도 즐겼으니 이제는 한의원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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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의 아픈 다리를 진료하는 우재영 원장


봉사자 통장 이모씨는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함께 목욕하고 함께 밥 먹고,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건강함이 보기 좋다”라고 말하니 헤어지기 섭섭한 어르신들이 봉사자들의 손을 붙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몇 번이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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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면 면장으로 퇴임한 최문홍 전 면장과 옛 추억을 이야기하는 어르신들

 

김00(여. 74세)어르신은 “큰 목욕탕 물이 좋아 택시를 타고 꼭 한 번 더 오고 싶다”

이00(여,78세) 어르신의 “ 신월동에 주식회사 한화라는 곳에 봄날이면 벚꽃이 참말로 이쁘다든디 살아생전 가볼 수나 있으려나” 혼잣말을 그냥 흘려보내지 못하는 금오관광 김영주 대표 “엄니들이 가보고 싶다면 제가 또 모시고 가야지요” 덜렁 약속을 하고 나섰다.


벚꽃 만발하는 따뜻한 봄날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월하도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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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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