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2024년 7월 인구증감률 -0.168%, 인구 감소 요인에 ‘사회적 요인’ 뽑아
-‘살고 싶은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정주 요건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정책 발굴 주력
▲13일 개최된 ‘인구정책 5개년(2024~2028) 기본계획’ 수립 위한 인구정책위원회
지난 7월말 기준 여수시 인구가 처음으로 27만명 선 아래로 떨어지며,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저출산과 인구 유출 등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12조 규모의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정기 부시장 주재로 1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정책 5개년(2024~2028)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여수시의 2024년 7월 인구증감률은 -0.168%로 근 5년 이내 2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년 이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기간은 2021년 6월로 -0.186%를 기록했다.
여수시는 이러한 인구감소 원인을 ‘사회적 요인’에 초점을 두고, 본 위원들은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살고 싶은 행복도시 여수’를 비전으로 삼았다. 이에따라 △주거안정화 △경제안정화 △교육안정화 △생활안정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인구정책의 목표로 정했다.
4대 추진 전략을 세워 ‘정주기반 강화’, ‘생활밀착형 환경조성’ 등 13개 중점 추진과제와 148개 세부사업을 선정, 이 가운데 올해 신규사업은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지원’ 등 42개 사업이 추가됐다.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지원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총 소요 예산은 11조 5,496억 원이며, 국비 1조 5,527억 원(13%), 도비 5,372억 원(5%), 시비 2조 6,861억 원(23%), 민자 등 기타 6조 7,735억 원(59%)이 투자된다.
시는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 기조인 일과 가정 양립, 양육·주거부담 완화에 발맞춰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시적 현금성 지원보다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도로·교통 분야 정책을 발굴해 인근 지자체 대비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는 ▲산단 출퇴근 근로자를 위한 도로망 확충 ▲유동 인구 및 은퇴자 흡수를 위한 택지개발(소제·죽림·율촌지구) ▲노후 산단사택 재건축 등으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정기 부시장은 “전국적으로 지방도시의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고, 여수시도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여수에 적합한 인구정책 마련으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지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광양시만이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수시 역시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 감소 원인을 다양한 분야에서 탐색하여 대책을 세우는 대비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