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화)
-여수출입국사무소에 갇혀 있던 보호외국인 10명(중국인, 우즈벡인) 사망, 17명 중경상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화재참사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전남동부기독교교회 협의. 이하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2월 10일(금) 오전 11시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여수시 화장동 314)에서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화재참사 16주기 추모식과 추모비 제막식을 갖는다.
이번 제막식은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임직원들과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 회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는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화재참사 16주기를 맞는 2023년 2월에 제막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2022년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시민 모금 운동을 펼쳐 308만원의 기금을 조성하였고 2023년 1월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여수시 화장동 314)에 추모비를 설치하였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화재참사는 2007년 2월 11일 일요일 새벽 3시 55분경 여수출입국사무소 304호 보호실에서 발생하였다.
이 화재로 여수출입국사무소에 갇혀 있던 보호외국인 10명(중국인, 우즈벡인)이 사망하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야간 당직 직원들은 근무를 서지 않고 숙직실에서 잠을 자느라 늑장 대응하였고 보호동에는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많은 사상자를 냈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최대 250명의 외국인을 본국 송환까지 구금 수용하는 보호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금도 보호외국인들이 1백여 명 상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는 법무부 시설인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사건을 잊지 않고, 외국인보호소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뜻을 모으고 시민 모금으로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