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화)
-광주, 전남권 포함 전국 60여 곳에 이불 1,500여 채 기탁
‘어머니의 사랑’을 기반으로 국내외서 활동해 온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설을 앞두고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광주와 전남 지역을 포함한 전국 60여 개 관공서에 이불 1,500여 채(8천만 원 상당)를 기탁한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동절기 난방비 부담이 가중된 이웃들에게 시기적절한 명절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위러브유 회원들은 여수 쌍봉동주민센터를 찾아 이불 20채를 기탁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한겨울 꽁꽁 언 손발뿐 아니라 마음까지 감싸 녹여주는 포근한 어머니 사랑을 담아 정성껏 마련했다”며 “추위에 경제 한파까지 겹쳐 힘겨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새해를 맞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함께한 회원 서미선 씨(47세), 임현미 씨(45세)는 “피부에 닿는 이불이라 방한 기능뿐 아니라 소재도 안전한지 꼼꼼히 살폈다”며 “이웃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라”는 새해 인사를 덧붙였다.
이들을 맞이한 김인보 동장은 “매년 한결같이 정성껏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에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환영했다. 이불은 관내 다문화가정, 홀몸어르신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위러브유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취약계층지원, 긴급구호, 헌혈운동, 기후변화대응, 교육지원 등 포괄적인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광주, 전남에서도 다방면으로 지역사회를 살뜰히 챙겨왔다. 매년 명절마다 식료품, 생필품 등 알찬 선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가 하면, 강추위가 시작되기 전 노후주택을 보수하고 난방용품, 식료품, 난방비 등을 원조하는 ‘겨울맞이 지원사업’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각종 재난, 팬데믹 등 지역사회에 위기가 닥친 때도 위러브유가 함께 극복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당시 광주와 목포 지역 회원들은 하루 24시간씩 19일간 무료급식캠프를 운영하며 12,000명분 식사를 제공해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 곡성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는 가옥이 무너져내린 수해민의 피해 복구를 돕기도 했다. 지역사회 혈액수급난 해소를 위해 광주, 목포, 순천 등지에서는 그동안 7차례 헌혈운동을 벌여 1,5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환경을 가꾸는 클린월드운동도 10년 넘게 꾸준히 전개해왔다. 광주천을 비롯해 무안, 영광, 목포 해안 일대에서 수질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광주, 순천, 여수, 나주, 해남 등지 거리와 공원 정화에도 힘썼다. 보성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의 지류, 죽도방죽 산책로에 수국 2,500그루를 식재해 생태계 보존을 도왔다.
UN DGC 협력 NGO인 위러브유는 범세계적으로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세 가지 중점 활동으로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를 실천하고,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위러브유가 지금까지 펼쳐온 복지활동은 3,800회가 넘는다. 이에 대한 공로로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박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