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여수~제주 골드스텔라호, 정상 운영 중이지만 적자 운영 막을 방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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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제주 골드스텔라호, 정상 운영 중이지만 적자 운영 막을 방안 없나

올해초 ‘3월 운항 중단’ 의사 표명했지만 현재까지도 정상 운영 중
구민호 여수시의원, 해수부·여수시·㈜한일고속에 “정부 지원 취지 맞게 실질적 방안 마련 촉구”

-올해초 ‘3월 운항 중단’ 의사 표명했지만 현재까지도 정상 운영 중

-구민호 여수시의원, 해수부·여수시·㈜한일고속에 “정부 지원 취지 맞게 실질적 방안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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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고속 여수~제주 골드스텔라호(사진: ㈜한일고속 누리집)


올해 3월 운항 중단 예정이었던 여수~제주 항로 여객선인 ‘골드스텔라호’가 9월 19일이 오늘까지도 정상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항로 유지를 위한 개선 방안 강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일고속은 2004년에 중단된 여수~제주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여객선 운항 면허를 취득해 재취항 했다. 당시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건조 비용 550억원에 달하는 골드스텔라호를 신규 건조하고 231억원에 대해 15년간 무상 융자 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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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여수시의회 ‘여수↔제주 뱃길 중단위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 현장


하지만 올해 1월 적자를 이유로 운항 중단 의사를 표명, 지속 운항을 위해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도움을 요청하며 2월 여수시의회에서는 ‘여수↔제주 뱃길 중단위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일부 언론사에서 ㈜한일고속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운송 사업 면허 반납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지만, 여수일보에서 관계 기관들에 확인한 결과 해양수산부에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한 바는 있으나 면허 반납 의사에 대한 내용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업체인 ㈜한일고속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부담하며 항로는 운영하고 있는 상황. 구민호 여수시의원은 이달 진행된 제240회 임시회에서 ‘여수-제주 카페리노선 유지 및 발전에 대한 건의안’을 제출했고, 의회는 6일 본 건의안을 채택했다.


구민호 의원은 골드스텔라호의 정부 지원이 ‘선박 현대화’와 ‘여수-제주 노선 활성화’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해양수산부와 여수시, 한일고속의 노력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해양수산부에는 골드스텔라호가 여수-제주 간 유일한 해상교통 수단임을 인식하고 현대화 펀드 지원취지를 상기하여 노선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으며, 여수시에는 한일고속과 협력하여 노선의 경제성과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으며 ㈜한일고속에는 여수-제주 노선의 이용 고객분석, 홍보 및 영업활동 강화, 비용 절감 등을 통한 경제성 확보 등의 경영개선 자구책을 마련을 위한 선사의 노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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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스텔라호 이벤트 페이지(사진: ㈜한일고속 누리집)


골드스텔라호는 당초 운항 중단을 통보했던 3월이 지났음에도 9월 19일인 오늘도 운항되고 있다. ‘가을 여행’, ‘내차타고 제주도’, ‘댕댕트립’ 등의 이벤트와 지역민 할인 이벤트 등이 진행 중이다.


골드스텔라호가 ‘선박 현대화’와 ‘여수-제주 노선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통해 건조된 목적에 부합해 활용될 수 있도록 여수시와 선사의 책임감 있는 대책 강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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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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