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화)
-연일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도 이번 겨울은 힘든 시기
연일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도 이번 겨울은 힘든 시기가 아닐 수 없다. 한파가 지속될 경우 소, 돼지, 닭 등을 키우는 축사 내부에는 깔짚을 자주 보충하거나 교환해주고 동물의 체온 유지를 위해 온열기구 사용을 늘려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누전이나 합선 위험이 커져 축사화재에 취약해지는 것은 자명하다.
지난 3년(19~21년) 간 전남에서 일어난 150건의 축사 화재 중 전기로 인한 화재가 73건(48.6%)으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12~1월의 겨울철 화재가 45건(30%)으로 가장 높았다. 겨울철 축사 내 전기화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누전경보차단기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노후 전기 배선을 교체하며 보온전등이나 배전반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다. 또, 전기용접 작업을 할 때에는 주변에 비닐, 짚 등의 가연물을 치우고 항상 소화기를 배치하여 초기화재에 대비한다.
건축물 보온재로는 우레탄폼이나 스티로폼 패널 사용을 자제하고 화재 시에는 축사 내에 비치한 청소용 고압세척기를 활용하여 화재진압하는 연습을 미리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인수 돌산119안전센터장은“축사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더 큰 화재를 피할 수 있는 길”임을 당부하였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