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일)
-“무료버스 운행 지자체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 중”
-여수시 교통약자 비율 37.1%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5%…“이동권 보장해야”
▲이석주 여수시의원
여수시가 2024년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버스 시행을 계획한 가운데 이석주 여수시의원이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25일 이석주 의원은 제2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재차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절반 이상이 넘는 어르신 무료버스 시행 지자체들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여수시도 정책 시행초기부터 65세 이상으로 연령을 낮추어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 지자체 중 경상북도, 춘천·광명·안산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버스 제도를 도입 또는 계획 단계에 있다. 충청남도는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버스 제도를 운영 중이며 대구광역시는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제223회 정례회에서 정기명 시장이 무료버스 도입으로 인한 관련 업계의 타격 등을 우려한 데 대해 택시 쿠폰 발행, 100원 택시 운영, 공청회 개최, 운송원가 지원 등을 추진한 신안군의 예시를 들며 시민 소통으로 정책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무료버스 운영에 따른 추가 소요예산 17억 원은 막대한 재정은 아니라고 말씀하신바 있고 65세 이상 무료버스 정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확실히 있으신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해주셨다”라며 검토 결과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버스 정책의 현실적 도입 시기, 타 지자체의 65세 이상 무료버스 소요 예산액과 65세 이상의 버스이용률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의원은 “2021년 기준 시 전체인구에서 교통약자 비율은 37.1%이고 그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절반이 넘는 55%에 달한다”며 “어르신 무료버스 도입 시 최대한 많은 어르신들이 지원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용 대상 확대 검토를 촉구하며 마무리했다.
이에 정기명 시장은 “65세 이상 무료버스 제도 도입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제도 운영 후 무료 이용 대상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