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일)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여수 죽림지구는 3만여 명의 주민이 생활할 대도시가 된다”
-“119안전센터, 병원 등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시설이 들어설 부지가 없다.”
전라남도 산하 기관인 전남개발공사가 여수 죽림지구 도시개발로 4500억 원이 넘는 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1일 전라남도의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은 전날 제36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전남개발공사가 진행 중인 여수 죽림지구 도시개발사업이익을 도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여수 죽림지구는 총사업비 4155억 원으로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면적 30만 평에 1만4천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에서 제출받은 여수죽림지구 사업 현황에 의하면 총사업비 4155억 원을 투자해 감정평가 미실시된 필지를 제외하고 개발이익이 1천억 원이 나오는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최무경 의원은 죽림지구를 주변 시세와 맞게 추정한 결과 총분양가는 8732억 원으로 개발 이익이 4577억 원이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전남개발공사에서 예상한 개발이익이 1천억으로 최무경 의원이 주장한 4500억은 약 3500억의 차이가 난다.
준주거지, 단독주택, 종교시설 등은 평당가 6백만 원, 상업용지는 1천만 원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 최고가의 경쟁입찰을 진행하면 이보다 높은 금액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
또 같은 죽림지구내 우미건설이 낙찰받은 공동주택은 평단가가 1천만 원으로 제일건설에서 낙찰받은 공동주택 평단가가 370만 원으로 2.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무경 의원은 "여수 죽림지구 도시개발이익금이 4500억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며 "전남개발공사는 개발 이익금을 도민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여수 죽림지구는 3만여 명의 주민이 생활할 대도시가 된다" 며 "119안전센터, 병원 등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시설이 들어설 부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과 죽림저수지를 개발하여 명품호수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며 "도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시설을 전남개발공사가 직접 조성하여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기연 기획조정실장은 "여수 죽림지구에서 개발 이익이 초과로 발생한다면 전남 도민 복지향상을 위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