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화)
-여수시(을) 김회재 의원, 원주시(을) 송기헌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
-윤석열 정부의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원주 출장소 폐쇄 계획 규탄
-지난달 31일에는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만나, 여수 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 촉구
▲공동 기자회견 사진
전남 여수시(을) 김회재 의원과 강원 원주시(을) 송기헌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수·원주 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수를 비롯한 원주, 구미 지역 출장소에 대한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여수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에서는 폐쇄 철회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김회재 의원과 송기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수, 원주 지역 출장소 폐쇄 추진을 규탄”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한국수출입은행 지역 출장소 폐쇄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수출입은행 지역 출장소는 이미 2019년 사회적 논의를 거쳐 필요성이 인정됐는데도, 또 다시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앞에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외치고, 뒤에서는 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뻔한 지역 출장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수국가산업단지, 광양제철소 등이 있는 전남 동부권 3개 지역의 연간 수출입 규모는 734억달러로 울산,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이고, 강원도 수출액은 2021년 기준 27억 3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35%나 늘어났다”면서 “이러한 지역들의 수출 지원책마저 빼앗겠다는 것이 어떻게 ‘혁신’이냐”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高환율, 高금리, 무역수지 적자 등 경제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또 다른 짐을 얹어주는 ‘거꾸로 가는 후진(後進) 혁신안’”이라며 “지역 수출 기업들의 희망을 빼앗고,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식 ‘후진(後進) 정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출입은행장 면담 사진
김회재 의원은 지난달 31일 여수 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를 위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에게 “여수 출장소 폐쇄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윤 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에 지역 출장소가 폐쇄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