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토)
-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밤하늘의 별”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1주기 추모식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1주기 추모위원회는 10월 6일 오후 6시에 여수 웅천추모장소와 마리나 요트장 일대에서 2021년 10월 6일 현장실습도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홍정운님의 1주기를 맞아‘밤하늘의 별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은 작년 오늘 정운군의 소식을 듣고 만사를 제껴놓고 한걸음에 달려와 대책위를 구성하고 이 곳 여수요트장부터 시작된 촛불이 큰 횃불이 되어 번져갔던 작년 오늘 요맘때가 생각난다며, 같은 특성화고 학생의 마음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친구 혹은 선배의 마음으로 선생의 마음으로 정운학생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한 약속을 하였고 그렇게 1년이 지났다며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홍정운을 기억해야한다며 오늘 추모식은 추모를 넘어 새로운 약속과 다짐의 자리임을 밝혔다.
유가족 인사로 나선 故 홍정운님의 아버님 홍성기님은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만난 정운이 친구들이 고맙고 든든하다며 정운이와 함께 열여덟 해를 살았고, 정운이 없이 일년을 살아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날 정운이의 빈자를 느끼며 살아가야한다며 정운이의 희생이 현장실습을 나가야하는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등불이 되어지기를 소망한다며 정운이를 잊지않고 기억해준 모든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추모위원회는 현장실습생의 죽음은 현장실습제도의 구조적, 사회적 타살이라며, 교육명목 노동착취 현장실습이 아닌 안전하고 배움이 되는 현장실습제도를 실시할것과 노동인권교육 정규과목 지정하고 학교에서부터 노동교육 제도화를 요구하며 故홍정운 현장실습생을 잊지않고 기억하며 살아가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 날 추모식은 여수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35개 단체의 추모위원회와 전남교육청 여수지청장과 홍정운님을 기억하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여 200명 가까이 추모인파가 모인가운데 추모식이 이뤄졌으며, 민점기시인의 고 홍정운 학생 1주기 추모시로 “보고 있니 하늘 별님아”가 낭독되고 정운학생의 친구들의 영상편지와 편지글 낭독과 연이은 추모사로 추모의 분위기가 더해졌으며 사고현장 여수 마리나 요트장까지 추모인파가 이동해 짙게 드리워진 바다앞 故 홍정운님 영정사진에 헌화하는 순서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박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