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한파 속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이 담긴 편지와 성금 100만 원 기탁
▲ 27일 국동주민센터에 손 편지와 함께 도착한 익명의 기부
한파 속 여수시 국동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성금을 두고 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한 남성이 국동주민센터로 전화를 걸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금을 담아 주민센터 옆 화단에 두었으니 좋은 일에 써달라”며 익명 기부를 해왔다.
손편지에는 “저는 국동에 사는 주민입니다. 저도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기부자는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행동으로 옮기니 내 마음이 무척 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영현 국동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들 어려운 상황임에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뭉클했다”며 “직접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하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리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