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기본적인 안전 수칙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 없어야”
전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안전 전남’을 이루기 위해서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건설현장에서 안전시공 원칙을 지키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9일 전남도의회 제36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시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대형건축 공사 중 발생한 흙막이 벽 붕괴사고는 건축현장의 안전시공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망각한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사고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전시공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감독해야 하는 행정청의 무사안일이 가져온 사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2일 흙막이 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곳은 바다를 매립한 지역으로 연면적 14만 3,568㎡, 지상 37~43층, 지하 3층의 총 4개 동, 496개 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이 2025년 5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주 의원은 “사고가 난 후 국토부 익산국토관리청과 여수시가 나서서 꾸린 지하사고조사반의 원인조사에 따르면 흙막이 벽체의 품질 불량으로 토압, 수압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어 벽체가 급격히 붕괴되었고, 흙막이 가시설 H파일과 지보공 띠장 일부 구간의 용접 미시공, 흙막이 벽체 배면 상단에 유입수 차단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8월, 9월, 10월 작업 중인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터파기 공사가 진행될수록 가시설재 지지버팀목 역할을 하는 스트럿이 더 보강되어야 하는데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등 여러 추가적인 사고 원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광주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최소한의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사고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박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