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합계출산율도 2022년 0.952→2023년 0.85 급감 추세
-청년인구 유출 원인 파악 및 대응 필요
▲여수시 소멸위험지수
여수시의 올해 3월 기준 소멸위험지수가 0.412로 나타나며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난 6월 2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남의 소멸위험지수는 0.32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중 순천시와 광양시를 제외한 시군이 모두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1일 여수시가 발표한 ‘2024년 6월말 기준 여수시 인구등록현황’에 따라 소멸위험지수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인구는 62,347명, 20~39세 여성 인구는 25,260명으로 0.405로 나타나 위 수치보다도 더 낮게 나타나고 있다.
소멸위험지수는 지역별로 65세 이상 인구 대비 20~39세 여성 인구 비율을 비교해 산출하여, 0.5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해 가임 여성 인구보다 노인 인구가 2배 이상 많아 인구 감소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전망하는 지표다.
여수시는 지난해 하반기 소멸위험지수 0.46을 기록하며 처음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이번에 확인된 소멸위험지수는 0.048이 줄어든 0.412로 나타났다.
여수시의 합계출산율(관내 출생아 수)은 2021년 1.009(1,366명), 2022년 0.952(1,283명), 2023년 0.85(1,131명)를 기록하며 전국 합계출산율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문제는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의 소멸위험지수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0.69와 0.71을 기록한 것과 함께 고려했을때, 고령 인구의 증가에도 있지만 여수시의 경우 인근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겨 가는 청년층이 늘어나며 나타나고 있는 측면도 강하다.
인구 감소, 그 중에서도 청년 인구 유출과 저출산이라는 인구 문제를 직면한 여수시의 인구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원인 분석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