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4개월간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사진작가 지성배의 개인전 개최
-3개의 섹션, 40여점의 흑백사진작품을 통해 도전적인 작품세계 선보여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가 8월 2일부터 8월 20일까지 창작스튜디오 3기 단기입주작가전 <지성배_섬;데이즈(Some Days)> 전시를 예술의 섬 장도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 중 단기작가로 선정된 지성배 작가의 개인전이다.
지성배 작가는 다음작가상,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추천작가로 선정, 사진비평상에서 평론 및 작품부문을 수상한 사진작가로 지난 5월부터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에 머물며 작품활동에 매진해 왔다. 지성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약 4개월간 장도에 머물며 제작된 결과물을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서 40여점의 흑백사진작품을 선보인다.
▲<jinsum bridge_#05>_다변크기_Jisungbae_2022
바닷물의 침식과 수많은 사람들이 걸음으로 깨진 진섬다리 콘크리트 바닥을 통해 침식된 자국을 하나의 우주공간으로 표현해 행성의 표면과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할 ‘진섬다리 시리즈’, 유효기간이 다해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단종된 필름을 활용하여 장도에서의 해와 달을 촬영해 예측 불가한 결과물들로 해와 달의 구분이 모호하게 만들어 낸 ‘장도 해 달 시리즈’, 지성배 작가가 예전부터 진행해 온 ‘섬여닺곶’ 작업에 신작을 더한 ‘섬 시리즈’를 통해 촬영에서부터 현상, 인화까지 미리 예측 가능한 사진예술의 개념에 도전하는 지성배 작가의 실험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사진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borrowed sun_negative paper_34.5_45cm_#01>_Jisungbae_2022
작업 노트를 통해 “장도 스튜디오에서 푸른 새벽마다 곁에 두었던 존 버거(John Burger)의 책들과 앨리슨 로시터(Allison Rossiter)의 사진들이 나를 위로하고 부추겼다. 섬과 물과 해와 달과… 그것들이 어울려 자아낸 ‘어떤 날들’. 예측을 고이 접어두고서 내 안의 뭉쳐진 열망을 끄집어낸 이 작업이 예술의 찬란한 정글 속으로 사정없이 내던져졌으면 좋겠다.” 라는 소감을 밝힌 지성배 작가는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20일(토) 16시에는 창작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가 특유의 도전적인 작업세계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7월 16일부터 7월 30일까지 프리뷰전을 개최한 ‘창작스튜디오 3기 장기입주작가’들의 개인전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1일부터 10월23일까지 서국화 작가, 11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사윤택 작가, 12월 2일부터 12월 25일까지 김방주 작가가 장도 전시관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