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일상에 스며든 유상국의 아트콜라보’ 전시개최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은 4월 21일부터 5월 8일까지 유상국과 예술작가들의 콜라보 전시 ‘일상에 스며든 유상국의 아트콜라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콜라보는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기적으로 팀을 이루어 공동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으로, 예전부터 많은 분야에서 흔하게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최근 콜라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같은 분야의 콜라보와는 달리 분야를 넘어 획기적인 시도를 감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품에 예술이 입혀지면 그것만이 갖는 고급스러움이 해당 상품으로 전이된다.
하나의 장르로 가치를 증명해 낸 미술 작품은 결합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다른 분야와의 결합을 시도하여 마침내 또다른 분야들과 완전함을 드러내 보였다. 아트 콜라보는 대중에게 즐거움과 새로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예술의 영원성을 가늠케 한다.
‘일상에 스며든 유상국의 아트콜라보’ 전시에는 가구, 악기, 잡화 등에 업사이클링(Up-cycling)한 유상국 작품10여점과 서예 송완훈, 도예 김종균, 변정옥, 플로리스트 김우인, 양화 최행숙, 조각 류윤숙, 서각 곽금원, 캘리그라피 황진아, 사진 성준환 등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여러 장르의 예술작가들과의 아트콜라보 작품 약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콜라보 전시에서 유작가는 세가지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첫 번째 메세지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을 이겨 내보자는 응원 릴레이와 함께 찰리 채플린처럼 절박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말자는 희망 메세지가 담겨 있으며 두 번째 메세지는 오염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업사이클링 아트(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행위)작품을 제작하여 재활용의 가치를 말하며 세 번째 메세지로 입체 만평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만들어 어르신들의 현실문제를 제기,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사회상을 비판함으로써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민낯을 공개하여 촌철살인의 극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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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예술이 지닌 가치는 끝이 없다. 예술은 우리 삶, 일상속에 아주 살며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꽤 깊이 스며들어 있다. 예술이 일상에 스며든 유상국의 아트콜라보 전시를 보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상국 작가는 여수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1983년부터 시작된 작가로써의 미술활동은 지금까지 15회 개인전과 200회의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그림에세이<표정>, 1인 잡지<Good Art> 책 발간과 <아르네르의 실> 단편영화제작 발표, 그리고 그림이 있는 디너쇼, 토크콘서트 등 집필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전남미술상, 지역예술문화상 등 수상경력이 있으며 전국바다사생대전 운영위원장과 한국미협여수지부 지부장을 역임한바 있다.
하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