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5관왕에 오른 여수의 젊은 예술인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연이어 진출 흥행 성공 한국 창작뮤지컬 해외 진출의 모델
코로나19 위기 속에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지난 달 1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수출신 강병원 ㈜라이브 대표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마리퀴리>가 대상, 프로듀서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 5관왕에 올랐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국대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
‘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로 지난해 2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7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최다 후보로 올랐다. 강 대표는 프로듀서상도 함께 받았다.
“지난 한 해는 작품에 참여해준 배우, 스태프, 그리고 관객 여러분까지 마스크를 쓰고 무대를 지켜줘 버틸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에서 관객 여러분들이 무대를 지켜줘서 한 해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병원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는 지난해 1년 동안 국내서 개막한 뮤지컬 중 7일 이상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상작 및 수상자는 배우·작가·작곡가·연출가·제작자·기획자·창작진·극장 관계자·평론가·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 50명’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구성된 ‘마니아 투표단 50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강병원씨는 뮤지컬 프로듀서 및 제작자로써 2018년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뮤키컬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강병원 대표는 2011년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튼 창작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제작해 해외 230회 라이선스 투어공연을 했다,
2014년 로커와 양아치 강구와 시한부 해기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그린 ‘마이 버킷 리스트’를 제작하여 생명존중 뮤지컬 선정 및 창작뮤지컬 해외공동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의 길로 들어 선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팬레터’는 올해의 창작뮤지컬 1위와 관객들이 뽑은 올래의 창작뮤지컬 1위에 올랐다.
2018년 프랑스 천재시인 랭보와 베를렌느두아 세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랭보’는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체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고 중국과 일본등에서 공연되었다
그리고 이번 5관왕을 수상한 ‘마리퀴리’와 ‘파라다이스티켓’을 비롯하여 연극 ‘임대아파드’ ‘행복배달부 우수씨’ 영화 ‘시간 위의 집’‘리스펙트’ 등 다수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한국공연예술계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젊은 예술인이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까지 연이어 진출하여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창작뮤지컬 해외 진출의 모델이 되고 있다.
뮤지컬 ‘펜레터’는 대만 오리지널 투어에 성공하였으며, 뮤지컬 ‘랭보’는 중국과의 협업을 통해 초연 작품 양국의 동시 공연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대표작인 ‘펜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 강점기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진 모던픽션 뮤지컬이다.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통해 따뜻한 치유와 위로를 전달하고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창작뮤지컬 1위로 선정되는가 하면 창작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로 뽑히기도 했다.
2016년 초연 당시 탄탄한 대본과 아름다운 음악,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어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 평점 9.6을 기록하며 웹메이트 창작뮤지컬로 자리잡았다.
뿐만아니라 2017년 창작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에 올라 관객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에 참여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꿈을 이루는 과정은 생각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요즘 같은 펜데믹 시대에는 뮤지컬과 영화. 연극계 등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이 힘들었다.
그는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해서 극을 쓰는 극작가로 시작했다,
극을 쓰다 보니 자연히 뮤지컬 제작을 향해 걸어온 강병원대표의 길 또한 그렇게 평탄하지 않았다. 2008년 창작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각색에 참여하면서 뮤지컬과 인연을 맺었고 2011년에 악극의 기획, 대본작업을 하는 ‘라이브’회사를 설립했고 그해 극단 청국장과 공동제작으로 연극 <임대아파트>를 무대에 올렸고 그해 첫창작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을 무대에 올렸다. 그는 우리시대의 찐 우리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마이 버킷 리스트>을 일본도쿄 초연에 이어 한국과 중국 상해에서 연이어 막을 올리며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한국뮤지컬의 해외진출의 터닝포인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라이브>는 글로컬컨텐츠 기획 제작회사로 일본과 중국에서도주목하는 창작플랫폼이 되고 있다.
“스토리에 대한기획을 할 때 해외 관객들이 관람하기에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합니다. 해외라이선스 공연의 경우에서 해외작가들이 현지의 문화나 정서에 맞게 작품을 각색해 올리고요, 오리지널 투어의 경우에는 한국공연과 거의 비슷하게 작품을 올립니다”
한국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해 그 활동무대를 넓혀가는 뮤지컬계에서 주목받는 자랑스러운 여수의 젊은 예술인 강병원 대표는 여수문인협회 강경구시인의 장남이다.
강병원 약력(1978~)
여천고등학교 졸업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20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예술분야 수상
2018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상 공연예술분야 수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수상
2020. 창작뮤지컬 <마리퀴리>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프로듀서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 5관왕
현 ㈜라이브 대표이사 강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