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토)
-자원 재활용으로 폐기물 처리비용 및 탄소 배출 줄일 수 있어
>권석환 여수시의원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여수가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권석환 여수시의원은 지난 4일 제217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여수는 커피찌꺼기 재자원화에 앞장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커피박은 이산화탄소보다 34배 강한 온실효과를 만든다. 그러나 연간 20만톤 생산되는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대부분 매립‧소각돼왔다.
권 의원은 인천광역시 커피박 재자원화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관할 구청은 커피박을 수거해 재자원화 기업으로 보낸다. 수거된 커피박은 벽돌, 화분, 탄성도로포장재, 교육용 완구, 축사 악취저감제 등으로 재활용된다.
이에 “커피박 20만톤을 재활용할 경우 폐기물 처리비용 약 200억 원 절감, 폐기물 처리량 감소가 기대되고 축분 처리비용도 250억 원이 절감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탄소배출‧온실가스 및 악취 저감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의원은 특히 젊은 세대의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의 대형 커피숍에서 커피박 발생량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수가 지방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커피찌꺼기 재자원화에 앞장서 COP33 공동 개최도시인 남해안 남중권 지역까지 기후 위기 대응의 모범적 사례로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