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초대석 – 여수교육지원청 김용대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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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여수교육지원청 김용대 교육장

“무엇을 가르칩니까? 어떻게 가르칩니까? 왜 가르칩니까?”

-“무엇을 가르칩니까? 어떻게 가르칩니까? 왜 가르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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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남도교육 1번지. 관내 학생들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와 혁신의 흐름에 따라 미래지향적 교육을 위해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수교육지원청이다.
이하 내용은 ‘365일 꿈꾸는 학교!’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용대 교육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우리 사회에서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우리 사회의 미래로 성장을 해야 할 아이들이 폭력으로 상처받고 있는 심각한 사회 현상이다. 이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무거운 책임을 가져야하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다. 지금의 학교폭력은 사실상 학교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로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이 시급하다.  학교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아이를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 학교폭력은 내 자식만 생각하면 민원인이 되고 남의 자식까지 생각하면 교육의 주체가 된다.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아이가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을 때 과연 우리의 학교와 어른들은 사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봐야한다. 교육기관이나 학교, 가정에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모르는 척하고 방치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정말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글씨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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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문해력.수해력 캠프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글은 세상과 연결되는 도구인데 21세기에 문맹이라니 다소 낯선 이 말이 현실 속에 있다.
교과서를 읽지 못하고 덧셈 뺄셈을 못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인생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이미 누적된 실패의 경험이 있어 본인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게 된다.
공부를 원하지 않는 아이들을 억지로 공부를 시키자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교육 선진지인 북유럽애프터스쿨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음악이나 체육 등 특정 영역에 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다. 교육자치와 관련된 정책,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우리 여수교육지원청도 2020년에는 자체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혁신교육의 성공적 모델 창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돈이 많이 들어가고 일부 특권층에만 주는 혜택이라는 말도 있다. 현재 18개 학교에 19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국악팀 관악팀, 관현악팀이 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오케스트라에도 지원해주고 있다.
미래교육은 교양이라는 교육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미래의 교양이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는 글로 쓰기도 하고 연주이고 노래일수도 있다. 
이 사회의 강요를 넘어서 사람의 자연성과 독자성을 재발견하여 본래의 자기를 찾는 것이다.
미래의 교양이라는 교육은 여가의 풍요로움과 스스로 자존감이 생기는 만족할 만한 삶의 질을 열어줄 것이다.
악기를 다루고 연주하고 혹은 노래를 하여 스스로 당당해지고 무대 위에서 자신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합창을 하는 아이들이 무대에 서고 스스로 당당해지는 모습을 봤다. 아이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경험하게 된다.
전체에게 기회가 안 돌아간다고 해서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민주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역량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지금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일사분란이 아니라 하모니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오케스트라다. 다른 대도시와 교류를 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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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벗어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최무경 도의원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와 다양한 지원에 대하여 작년부터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일어나게 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이것은 제도화 된 거대한 교육 밖의 교육이라서 쉽지는 않다.  학교처럼 단편적으로 가르치고 교과과정을 습득시키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계속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다.
학교 밖을 벗어난 아이들에게도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배움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여수시 청소년지원센터인 꿈드림 강현규 소장님과 정례모임을 하고 있다. 꿈드림은 아웃리치활동을 통하여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하여 검정고시학습반, 인터넷강의 및 교재지원, 건강검진, 문화예술교육(기타교실), 문화체험활동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여수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고 여수시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은 언제든지 서비스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학교교육은 현장이 중요하다. 교사가 어떤 마인드로 지도를 하느냐에 따라 교육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나의 교육에 대한 철학을 말한다면 “왜?”라는 질문이다. 신규 교사들에게 강의를 할 때마다 “무엇을 가르칩니까? 어떻게 가르칩니까? 왜 가르칩니까?”를 묻어 본다. 
예를 들어 김소월의 산유화를 가르친다면 ‘나는 왜 산유화를 가르치지?’ 라고 나 스스로에게 늘 묻는다. 아이들은 이걸 왜 배우는가에 대하여 끊임없이 묻는 나의 철학을 신규 교사들에게 말해준다. 스스로에게 항상 물어라. 학생들은 왜 배우고 나는 왜 가르치는지 ‘왜?’ 라는 질문을 항상 반복한다.
선생님이 먼저 학생이 나중이라는 슬로건이 필요하다. 즉 선생님이 먼저 실천해보고 그 다음에 학생이 따라오게 하는 눈높이 교육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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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 온라인개학을 맞이하게 됐다.


온라인 개학이 갑작스럽게 시작됐고 더구나 처음이라서 혼란스럽고 시스템 오류발생도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시대의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겨나가야 하는 흐름이다.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학생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온라인 수업이라는 것은 학교 가는 것과 똑같다.
인터넷을 통해 쌍방향실시간 화상수업 및 과제제시 혼합형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오프라인개학이 현 시점으로는 어려워서 앞으로는 이런 온라인 인터넷 디지털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고 지역적, 학교별로 진행될 수도 있다. 선택의 여지없이 온라인개학을 하게 됐지만 미래교육을 앞당기게 되는 계기로 오히려 이 위기를 현명하게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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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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