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아파트 경비로 일하면서 조금씩 모아 마련
지난해 연말인 30일 오후 한 남성이 문수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봉투를 놓고 갔다.
익명의 남성은 “과거 본인이 어려웠던 때가 있어서 그분들의 맘을 잘 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한 1백만 원의 기부금은 기부자가 어려운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주공아파트 경비일을 하면서 조금씩 모아서 마련한 것이라는 사연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희우 문수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한파까지 이어져 어려운 상황임에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인데, 본인이 어려운 환경에서 모은 돈을 이렇게 선뜻 후원해 주셔서 더 감동을 받았다”면서, “기부자의 뜻과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