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13일 오후 1시 37분, 여수국가산단 화학공장 폭발사고 일어나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 중 3명 사망해
13일 오후 1시 37분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고정식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되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 중 4명은 사고 이후 행방이 확인됐으나, A(70) 씨와 B(64) 씨 등 2명의 시신이 사고 장소와 인접한 공장에서 발견되었고 뒤이어 60대 작업자 C 씨도 사고 현장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소방당국은 폭발 당시 충격 때문에 사망자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장 탱크에서 작업하던 중 원인 미상의 폭발과 불꽃이 발생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졌으며, 저장 탱크엔 수소 처리된 중질 나프타(중질 휘발유)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은 연기가 10km가량 떨어진 도심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불길이 커지자 여수시와 소방당국은 반경 1㎞ 안에 주차된 차량을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하였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2시 4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4시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며 오후 5시 11분쯤 대응 단계 발령을 완전히 해제하였다.
여수시는 안전문자를 발송해 화재 현장 1㎞ 이내에 시민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이 업체에서는 2004년 4월 9일에도 저장고 폭발 사고가 나 노동자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