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시점부 위치 조정으로 주민대표들과 협상 등 소통 지속
▲ 지난 10월 6일 여수시가 경도지구 연륙교 개설에 따른 진입도로 위치 변경으로 인한 민원 해결을 위해 월호동 관공선 부두 앞에서 현장방문간담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여수시가 경도지구 연륙교 개설에 따른 진입도로 위치 변경으로 인한 민원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주민대표와 끊임없이 소통해 중재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6일 금호아파트와 금성휴먼터치빌 주민대표와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시행업체인 남양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방문간담회를 갖고 연륙교 실시설계안이 확정되기 전 주민 설명회를 거쳐 확정키로 중지를 모았다.
현재 진입로 위치를 반대하는 금성휴먼터치빌과 게스트하우스로부터 교량 시점부를 최대한 이격하는 대안으로 주민대표를 통한 주민의견을 청취 중이다. 게스트하우스 측은 이격거리가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더 이상의 이격은 또 다른 토지 편입으로 인한 민원발생과 현지 교통흐름 여건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경도 진입도로는 국‧도비 등으로 지역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중재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총사업비 1천195억 원을 들여 총 1.35km에 해당하는 연륙교를 2024년까지 개설하는 사업이다.
최초 계획은 신월동~경도~돌산 간 교통량 분산 처리를 목적으로 1986년에 수립된 도시계획도로로 36년 된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도시계획도로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개설해야 하나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총 사업비 1천195억 원 중 국가가 40%인 478억 원을 부담하고, 전라남도, 여수시, 미래에셋이 20%인 239억 원씩을 부담하기로 해 지역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교통난이 심각한 돌산도 진입을 위한 세 번째 다리를 건설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편 여수시는 최근 시가 부담해야 할 239억 원 중 2022년도 부담금 73억 원을 본예산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3일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전액 삭감했다.
시비 부담분을 충당하지 못하면 국‧도비 지원이 취소되는 등 다른 국비 확보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비 취소 시 막대한 예산을 순수 시비를 들여 추진해야 함에 따라 이를 우려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