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낭만과 힐링의 도시를 넘어 아픈 역사를 알리기 위한 역사관광콘텐츠 개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용
▲ 여수시가 여순사건의 아픔과 역사를 알리는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시티투어 운행을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만성리에 있는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여순사건의 아픔과 역사를 알리는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시티투어 운행을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순사건의 대상지를 해설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은 여순사건의 발원지인 여수시에서 직접 개발한 시티투어 상품으로, 관광객들과 여순사건 당시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여수 엑스포역에서 출발해 가장 먼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소규모로 조성된 오동도 여순사건 기념관 도착해 영상,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여순사건을 대략적으로 이해한 뒤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한다.
이후 인민대회를 열었던 이순신광장, 손가락총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서초등학교, 14연대 주둔지, 손양원목사 순교지, 만성리 형제묘·위령비를 찾는다. 14연대 주둔지는 당시 무기고로 사용됐던 동굴을 해설사의 지도 하에 체험할 수 있다.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은 격주 수요일과 일요일, 월 4회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운영한다. 탑승예약은 시 홈페이지 OK통합예약포털(http://ok.yeosu.go.kr)에서 가능하다. 요금은 성인 1만 원, 여수시민·경로‧장애인‧군인‧학생은 5천 원이다.
시티투어 탑승 소감을 개인 SNS와 블로그 등에 올린 후 주소(URL)를 여수관광문화 홈페이지(http://tour.yeosu.go.kr/)에 올리면 매달 추첨을 통해 선물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새로운 역사관광상품인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여수의 아픈 역사를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탑승객 인원 조정,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으로 탑승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