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10일 수요일, 공장 정비보수 후 가동 중 원료유 저장탱크 배관 원료유 굳어져
-12년째 이어온 상암천 생태복원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
-여수국가산단의 연 이은 사건 사고에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 극에 달해
10일 오전 여수시 낙포동 소재 카본블랙 공장에서 약 130(ton)의 원료유가 탱크로부터 유출되었다.
해당 사고는 낙포동 공장 내에서 정비보수 후 가동 중 원료유 저장탱크 배관의 원료유가 굳어져 고착된 현상이 해소 되면서 탱크가 넘쳤으나 수위 측정기(Level Sensor)의 오작동으로 넘치는 사항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수소방서에서는 “전일인 9일에 내린 우천으로 탱크장 방유재의 벨브가 열린 상태로 우수로를 통하여 원료유가 흘러나갔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하천 및 추가 누출방지를 위해 공장 및 H사의 우수로를 차단하고 방재 작업을 실시하였다.”며 “이번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상암천 인근 주민은 “상암천은 호랑산에서 발원하여 상암동을 지나 낙포해안으로 유입되어 광양만으로 흐르는 지방2급 준용하천으로 12년째 삼일동 주민들과 민.관.기업들이 하나되어 상암천 생태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연 이은 여수국가산단의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인근 마을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따른 철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