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ㅡ 서울형 주민자치회 현황, 우수사례, 향후계획 현황과 과제에 대한 강의
여수시 주민자치협의회 선진지 견학을 한국주민자치중앙회와 성동구 행당 제2동 등을 다녀왔다.
아름다운 노을빛처럼 나를 물들이고 내 빈약한 영혼에 맑은향기를 가득 담아 오기를 빌며 여행길에 나섰다.
솜털 같은 구름위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유인이 되어 본다.
여행이란 온갖 망상에 갇혀서 심연에서 잠자던 영혼을 불러내어 평온한 자유를 누리게 하는것 같다.
남원 춘향골에서 미꾸라지국 먹고 허세를 부리듯이 용트림 하면서 용용죽겠지 서로를 놀려대면서 한바탕 웃음속에 아침을 채우고 한양으로 간다.
달리는 차안에서 아이파크뮤직 방송음원을 들으며 귀를 챙기고, 몸 밖에 나와 있는 눈으로 풍경들을 슬며시 훔쳐본다.
멋진 풍경을 보고 즐기는 행복은 구름위에 앉아 한편의 영화를 보듯 빠지니 벌써 목적지에 도착했다.
인사동에 내리자 스치는 사람들마다 인사를 하고 민족의 소리 아리랑식당에서 펄펄 끓인 전골을 꾸벅꾸벅이며 밥 한공기를 후딱 해치운다.
거리에 나서니 용의 아홉번째 아들 비휴를 만난다. 금, 은, 보석 냄새를 잘 맡아 땅과 바다를 종횡무진 다니면서 금은보화를 마구 삼킨 다음 자기 주인집에 와서 토해놓는다는 비휴를 하나 챙겨 주인이 되어본다.
한국주민자치중앙회를 주인이 되어 걸어서 방문하여 주민자치연수원장 전은경교수를 통해 주민자치의 근본정신과 최신동향 그리고 현황과 과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젠, 주민자치에 대한 낮은 인식, 부실한 제도, 부족한 역량을 끌어올려 진정한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도록 자치분권시대의 주인정신을 가져본다.
청와대에서 세월과 역사를 먹은 172살 소나무 반송과 740살 주목나무를 보면서 조선 오백년을 품은 경복궁을 향해본다.
역사와 문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는 대한으로 피어나길 바라면서.
아! 조선은 떠나고 대한아 너는 있느냐,
아! 과시를 알고 현시와 미시의 길을 제대로 가는지.
영혼의 충만함. 완전한 아름다움. 진리를 통하는 문,역사적 상징적 교훈. 따뜻한 마음으로 시간의 진실을 드러내어 자유로운 본성을 따라 걸어본다.
성동구 행당 제2동에 방문을 했다.
여수시 소라면출신 정원우 구청장님과 동장님 그리고 주민자치위원장님과 위원들의 환영속에 함께하는 마음을 가진다.
서울형 주민자치회 현황과 우수사례, 향후계획에 대한 설명과 주민자치회 위상및 사례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비전으로 동 지역사회의 주민자치력 강화를 통해 민관협력적 사회문제 해결력을 높여 개인이 행복한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을 만들어 가고싶다고 했다.
우리네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사계절과도 같다.
인천 월미도에서 봄처럼 따뜻하고, 여름처럼 열정적이며, 가을처럼 아름답게 물들고, 겨울처럼 포근하기를 바라는 갤럭시에서 잠든다.
다음날 이른 아침 동행이라는 유대를 가슴 에 서로들 챙기며 임진각으로 출발한다.
임진각에서 바람같은 자유인이 되어 평화로운 영혼이 되어 봉사와 배려의 개성으로 가득찬 분들과 함께한다. 만남의 강은 흐른다.
인간과 자연의 합일, 문명과 원시림의 공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풍경이다. 경이로운 자연속에 인간이 들어와 있는것 같다.
다시 떠오르는 빛, 고난과 영광의 시간 그리고 역사를 파는 사람들이 묻힌 DMZ를 본다.
우리는 감옥에 살면서도 감옥에 사는지도 모르는 불감증에 빠질때가 있다.
그 어떤 문명도 대자연을 넘어 설 수 없고, 그 어떤 웅혼한 풍경도 시간을 넘어 설 수 없고, 그 어떤 역사도 허공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본다.
끝과 시작은 같다.
통일의 시작은 끝나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민통선 안에있는 분단의 끝 통일의 시작 도라산 전망대에서 북쪽을 본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민통선 안에 있는 제 3땅굴로 들어간다.
1978년 발견된 제3땅굴은 문산까지의 거리가 12km, 서울까지의 거리는 52km 지점에 있다. 폭2m,높이2m,총길이는1635 m로 시간당 3만명의 병력이동이 가능하다.
기억속에서 사라진 날들, 역사는 그렇게 하나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슬픔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눈물로 덜 수 있는 슬픔이고, 다른 하나는 눈물로도 덜 수 없는 슬픔이다.
여행의 참된 즐거움은 먼 것들과 필연적으로 가까워지는 경이로움의 발견이었고, 그것은 사랑이고,존재의 이유이며, 길이였다.
이제야!
국력의 갈망이 우물을 찾아 샘 솟듯 피어나, 물먹은 연꽃인양 맑은 미소만을 짓기를바래보면서 왔던 길로 돌아간다.
ㅡ 여수를 향한 버스 안에서.
최정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