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채해병 특검 부결에 대한 이야기
▲김병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시을, 사진: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당원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지난주 국회에서는 채해병 특검법이 최종 부결됐고, ‘오물풍선’은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감 역시 그 어느때보다도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다.
육군 대장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안보 정책 추진에 앞장서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병주 국회의원을 이상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하 내용은 김졍주 국회의원과의 일문일답니다.
[김영주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판세와 전망 어떻게 보고 계신가?
[김병주 의원] 당대표는 사실상 90% 이상 득표로 이재명 후보로 굳어졌다. 정봉주와 김민석 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최고위원 수석이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득표율 종합 3~6위 후보간 표차이가 크지 않아 접전이 예상돼서 5위 안에 누가 들어갈지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남 권리당원이 많아 승부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한다.
"외교·안보·평화 전문가"
[김 기자] 출마 이유와 포부를 말씀해주신다면?
[김 의원]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폭주를 막아야 하는 절박함과 사명감, 책임감 때문에 출마했다. 3% 전략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창출을 이루겠다. 안보와 평화를 중시하는 중도층으로 잡아 민주당의 지지율을 3%P 올리겠다. 또 지금까지 해왔듯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3%P 낮추고자 하는 게 ±3% 전략이다.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외교, 안보, 평화 전문가로 민주당의 약점인 안보를 강점으로 바꾼 제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데 힘 쓰도록 하겠다.
[김 기자] 이번 주말 호남서 후보자연설회 준비한 메시지가 있으신지?
[김 의원] DJ 정신의 핵심인 평화를 통한 번영은 저의 비전과 같다. 평화가 바탕이 돼야 안정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남과 북은 대화를 통해 평화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가난한 소장농의 아들로 태어나 광부의 아들로 자라고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때 간첩으로 몰리며 을의 인생과 핍박 받는 삶에 누구보다 공감한다. 최근 국민의 힘이 전당대회에서 전북을 간첩으로 몰아간 것에 대해 동병상련 김병주가 호남의 아픔을 함께 하며 극복하겠다.
[김 기자] 대정부 질문 과정 ‘정신 나간’ 발언 이후 주변 관심과 반응을 체감했는가?
[김 의원] 당원들께서 많이들 효능감을 느꼈다고 말씀해주시고 저를 알아보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다만 본질은 영토적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과의 동맹이 어불성설이기에 ‘한일 동맹’이란 표현을 질타한 것이다. 동맹은 전쟁이 나면 자동개입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분쟁지역인 쿠릴열도에서 일본과 러시아 간 전투가 발생하면 우리나라가 개입하게 된다. 국민과 경제적 피해가 상상 그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겠다는 DJ정신이 비전"
[김 기자] 김병주 의원은 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말씀해주신다면?
[김 의원]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겠다는 DJ정신과 민주당의 비전은 제 비전과 일치한다 말씀드렸다. 이것이 민주당을 사랑하는 이유이자 전역한 군 출신 선후배들로부터 온갖 비아냥과 협박을 견디며 의정활동을 하는 이유다.
[김 기자] 육군 대장 출신으로 채해병 사건 바라보는 시각 남다를 것 같다. 사건의 문제점과 재발 방지에 필요한 해결책은?
[김 의원] 채해병 순식 1년이 넘었지만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누군가 한 사람의 개입으로 이렇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예방도 중요하기에 최근 ‘순직해병방지법’을 발의했다.
[김 기자] 채해병 특검 부결 이후 대책이 따로 있는지?
[김 의원] 민주당은 “진실 규명과 정의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내에서 추가적인 조사와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국민적 여론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제3자 특검 추천도 교착상태를 풀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당의 입장으로 정해지진 않았다.
"평화와 대화를 통한 대북정책 필요"
[김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방에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 의원] 윤석열 정부의 국방 정책은 강경한 대북정책에 중점이 있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김대중 정부의 한반도 평화론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명심하고 평화와 대화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도적 지원과 외교적 노력 등을 통해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 평화 없이는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불가능하다. 평화가 민생이고 곧 번영이라는 사실을 현 정부가 명심해야 한다.
[김 기자]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김 의원] 8월 3일 전북, 4일 광주와 전남에서 시당대회와 합동연설회를 한 뒤 최고위원 투표가 진행된다. 이어 같은 달 10일 경기와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18일 전국당원대회를 끝으로 경선 일정이 마무리된다. 호남인이라서 느끼는 소외감, 생활 인프라의 열악함을 개선하고, 최소한의 삶을 넘어 기본사회를 보장하는 최고위원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