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여수 돌산 외국인 선원 100여명에게 무료건강검진 및 진료 실시
지난 10월 10일, 여수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는 여수시내와 돌산을 찾아가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건감검진 및 무료진료를 실시하였다.
이 날의 진료는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하여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 방역복을 착용하고 방역 지침을 지켜가며 실시하였으며, 베트남, 스리랑카, 중국 등 15개국의 100명의 이주민들을 진료하였다.
한국국제의료재단(KOFIH)과 결핵협회에서 X-Ray촬영 장비가 탑재된 이동진료차량을 지원해, 결핵검사와 일반진료를 진행했으며,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비상약품이 들어 있는 구급상자와 불소용액, 구충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나누어 주었다.
이날, 지역의 이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던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여수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와 전남의사협회 의료봉사단, 여수시의회 문갑태의원, 돌산읍사무소 등 여러 민관 기관들이 협력하여 돌산신기항에서 진행되어 그 의미가 컸다.
특히 돌산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문어통발선과 가두리양식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제대로 된 진료나 치료를 받기 힘든 여건에 있어 이러한 진료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이주민 브이 빈 호이씨는 ‘요즘 양식장 일이 많아 무리하게 일을 해서 온몸이 아팠는데, 무료 진료도 해주고 파스가 담긴 구급상자도 주신다고 해서 참여했다. 따로 파스를 2개나 더 주셔서 고맙게 잘 쓸 수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진료팀장 김일환(봉황가정의학과) 원장은 “차트와 처방전 메모지가 땀으로 얼룩지고 소매를 올리면 땀이 줄줄 바닥에 흘러내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참여하시는 분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기쁘게 참여해 주셔서 갑작스레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끝까지 진료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 우리 역시 고향을 떠나서 타지에 사는 이주민이기에 모국을 떠나 이곳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더 이해하고 지역사회 공동체 안에서 협력해 가는 활동이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하였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