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행정당국과 미래에셋은 경도 개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시민과 소통해야 할 것
>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강정희 의원장(더불어민주당·여수6)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강정희 의원장은(더불어민주당·여수6)은 7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정희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이상우 여수시의회 운영위원장,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여수연대회의)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 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 정금호 교수가 지정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강정희 위원장은 ‘경도사업의 진행 경과와 쟁점 진단’주제 발제를 통해 경도사업 개발계획이 전남도 고시, 광양 경자청 편입 등을 통해 변경되었다고 진단하고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계획의 문제점, 전남도 건축경관 공동소위원회 심의결과 미반영, 경도 진입도로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이어 “경도 레지던스 신축이 당초 계획에서 달라진 것 없이 재검토의결 및 조건부 의결이 되었으며. 전라남도 건축경관 심의위원회가 제기한 경관과 조망에 대한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의 승인결정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이 이에 대한 입장과 계획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며, 전라남도 또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세워서 관리감독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불통행정이 아닌 책임행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위원장은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도 개발사업에 대해 더욱 세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해당 상임위에 요청할 것이며,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경제자유구역청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정확하게 도민들 앞에서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상우 여수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미래에셋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지알디벨롭먼트(주)를 통한 수익구조를 진단하고, 미래에셋이 생활형 숙박시설 추진을 중단하고 당초 약속대로 1조 5천억 투자를 통한 관광테마 시설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세 번째 발제자인 전남대 정금호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레지던스란 ‘생활형 숙박시설’을 뜻한다며, 생활형 숙박시설 사업이 여수 경관에 미칠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도시 경관의 공공재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수라는 도시의 방향성을 확립해야 진정한 ‘여수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 내용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은 “전남도의 관광개발이 공공개발에서 민간개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민간기업의 과도한 이익 발생을 제어하고 통제할 전남도의 역할과 책임이 부재했다. 생활형 숙박시설 사업을 강행할 경우 지역사회가 감사원 감사청구 및 보조금 지원계획 철회 요구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저를 비롯하여 토론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역시 경도 개발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경도 개발을 위해서는 불통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정당국의 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높이 100미터에 육박하는 초대형 건물을 여러 채 건설하는 것이 미래에셋이 말했던 국제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위한 경도 개발이 아니며, 성공적인 경도 개발을 위해, 미래에셋은 지역민과 소통하고 상생해야 할 것이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을 요청받았던 경제자유구역청장과 미래에셋 관계자는 불참하였으며,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토론장에 방문하였으나 토론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하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