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전남지역 고용상황이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으며, 올 들어 더욱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S 칼텍스·LG화학(석유화학), 포스코 ESM(이차전지),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 등 민선7기 이후 이뤄진 8조 원 대의 투자유치, 재정 투입에 따른 공공일자리 증가, 조선업 회복에 따른 작업물량 증가,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한전공대 유치 등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호남지방통계청의 2019년 3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분기 전남의 고용률은 61.9%로 2018년 같은 기간(60.4%)보다 1.5%p 올랐다. 반면 실업률은 2.8%로 2018년(4.2%)보다 줄었다.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최고 실적이다.
취업자 수 역시 늘고 실업자 수는 줄었다. 올 1/4분기 취업자는 95만 2천 명으로 지난해(93만 명)보다 2만 2천 명이 늘었다. 실업자는 2만 8천 명으로 지난해(4만 명)보다 1만 2천 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8만 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1천 명이 늘었고, 조선업이 포함된 제조업이 2천 명, 농림어업이 5천 명 늘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부문과 함께 고용 상승 추세를 이끌었다.
임금 근로자 고용의 질도 나아지고 있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 근로자는 37만 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늘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19만 9천 명으로 1만 1천 명이 줄었다.
전라남도는 올해가 고용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현재의 고용 상승 기조를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실현 단계에 들어간 5조 3천억 원 규모의 GS칼텍스와 LG화학 공장 신․증설, 5천700억 원 규모의 포스코 ESM 공장 증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함평사포 관광지개발, 대규모 해양리조트 건설사업, 포스코의 리튬 공장 설립도 조기에 착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자리플랫폼’을 통해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국가사업으로 확대된 ‘전남 청년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청년 근속 장려금’, ‘산학협력취업패키지’, ‘일자리 카페’,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하며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조선업에도 맞춤형 인력 공급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7개 사업 1천846억 원이 지원됐던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이 올해 4월 다시 연장됨에 따라 정부추경과 목적예비비 사업에 해당 시군의 사업이 포함되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올해를 고용안정의 원년으로 삼고, 민선7기 혁신(선도) 일자리 12만개 창출 목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김정완 전라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민선7기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도정의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용 상승 기조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