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중 53%가 직전 거래 대비 하락·보합
-서울(55.6%), 경기(52.0%), 인천(50.8%) 수도권도 하락·보합 거래 절반 이상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2019년 대비 8만 1천건↑ 상승세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중 직전 거래 대비 하락·보합 거래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아파트 전세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작년 기준 최고치였다. 전세 시장도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2021년 전국 전세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 중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보합한 거래는 5,514건으로 나타났다.
12월 전세 신규 계약 중 하락·보합거래 비중은 53.0%로, 작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가능한 거래를 기준으로 상승/보합/하락 거래비중을 집계해 전체 거래량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
전세 신규 계약 중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6월 40.1%로 2021년 들어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이후 7월 40.4%, 8월 41.5%, 9월 43.5%, 10월 45.1%, 11월 50.2%, 12월 53.0%로 6개월 연속 비중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하락·보합 거래가 12월 들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거래 중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55.6%로 나타났다. 12월 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보합 거래가 전세 거래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의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전월대비 6.8%p 확대된 수치이다.
다른 수도권 지역인 경기는 지난해 12월 하락·보합 거래 비중이 52.0%, 인천 역시 50.8%로 하락·보합 거래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8만 8천건으로 2020년 대비 8천 9건, 2019년 대비로는 8만 1천건이나 증가했다.
다른 지표에서도 전세 시장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부동산원 통계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2주 연속 보합했고, 수도권은 3주 연속 –0.02%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도 점차 쌓이는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6만 8천 662건으로 한 달 전(6만 7천 329건) 대비 1천여건 가량 늘어났다.
김회재 의원은 “최근 지표상 전세시장 안정세가 점차 공고화 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에 고삐를 죄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