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원이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여수시 소재 지방대학의 지원을 늘리는 조례안을 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의원은 “작금의 지방대학이 처한 현실은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매년 감소하는데다 지역의 우수인재까지 대도시 지역 대학에 뺏기고 있는 실정으로 존폐의 위기라는 말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지역 대학의 자체 경쟁력을 높여 지역출신 인재의 유출을 막는 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면서 조례를 제정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여수시는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시행계획과 필요예산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인재가 지역 내 취업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시는 지방대학의 교육‧연구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 및 설비의 확보는 물론, 학술‧교육연구를 진흥시키기 위한 실험실습비와 연구조성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 지역 대학생들의 해외교류와 연수사업을 뒷받침하고, 지역인재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사업 등의 지원에 나서게 된다.
전창곤 의원은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지역 대학에서 만족스러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인구 유출문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례의 제정으로 지자체와 지역 대학, 지역 기업들이 일체가 되어 우리 학생들의 지역 내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지난 2월에 발의돼 이번 192회 임시회에서 다루기로 결정되면서 오는 26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의 사전 심사를 거쳐 내달 3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