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여수시의회 문갑태 의원이 지난 27일 191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평화의 소녀상을 ‘여수시 공공조형물’로 등록하여 평화와 인권을 실현하는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문갑태 의원은 “여수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은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의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에 반대하고, 정부 간 재협상과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 및 배상을 받기 위한 시민운동이었다”며 “여수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이 이루어졌으며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종교계, 노동조합, 여성단체, 예술단체 등 각종 단체가 참여해 진행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1억여 원의 시민성금으로 세워진 여수평화의 소녀상은 2017년 3월 1일 제막식 이후에도 지금까지 시민의 사랑을 받는 평화인권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소녀상 건립 당시 여수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다”며 “여수평화의 소녀상이 당초 취지대로 시민들과 약속한 평화와 인권이 실현되는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순천시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관리하고 주부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평화가이드를 양성해 학생들에게 평화교육을 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을 검토중”이라며 “여수시도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등록 관리하고, CCTV 설치, 관리자 선임 등의 조치 이외에도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평화공원을 확장해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많은 작가의 참여를 유도해 평화 인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제안했다.
문갑태 의원은 “여수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각품을 넘어서 역사의 상흔을 치유하는 작품으로써 인식돼야 한다”며 “평화의 소녀상을 잘 관리해 후대에 넘겨주는 일은 결국 여수시민들의 몫이 되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