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2020년 12월 29일부터 2021년 1월 11일까지 전시
-김종근 미술평론가, 바닷가 저녁 갯벌의 잔상을 화면으로 불러오고 있어
-금보성 아트센터, 4인 관람. 기다리는 동안 차 마시는 공간 두어 불편함을 최소화
금보성 아트센터 2021 신년 초대전으로 여수 화가인 유동명 작가 작품이 2020년 12월 29일부터 2021년 1월 11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센터 내방 4인 이상의 관람이 제한되고 있어 사전 관람 예약을 받고 있다. 4인 관람을 기다리는 동안 차를 마시는 공간을 따로 두어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유동명 작가는 “예술의 핵심은 눈에 보이는 것을 묘사하는 차원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구성과 조화를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나 자신을 바치는 행위고 나 자신을 다 주어야 남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유 작가는 “나를 안고 있는 자연은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고 “나의 그림이 자연속에 존재하는 한 송이 꽃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우리에게 이 그림들로 먼저 회화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던져준다”라고 평했다.
김 평론가는 “유동명 작가의 작품은 동양에서의 회화의 사의라는 본질을 이성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화폭에 닥종이를 수없이 덧대어가며 충분히 반복적으로 바탕을 형성한다. 그리고 그 위에 다양한 색조로 색을 입힌 콜라주한 기법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기에 작품마다 색조가 다채롭고 부조처럼 패턴을 지니면서, 반복적인 색채의 음양 조화가 나름 숭고함과 우아함의 표면을 풍긴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유동명 작가가 여수의 바닷가 출신임을 염두에 두면 그의 그림 속에 갯벌의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고 어쩌면 너무나 당연스럽다”고 말하며 “작가는 바닷가 저녁, 그 남겨진 혹은 버려진 매일 보는 갯벌의 잔상을 화면으로 불러오고 싶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유동명 작가는 현재 한국예총 여수지부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개인전으로 한일미술오키나와 교류전을 비롯한 단체전 및 초대전 28회를 전시한바 있다.
>유동명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