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화)
-"여수세계박람회장이 단 1원의 국비도 받지 못하는 시설이 되고 말아"
여수세계박람회장이 단 1원의 국비도 받지 못하는 시설이 되고 말았다. 기재부의 예산지원 일몰 선언으로 2019년부터 국회의원들 쪽지예산으로 근근이 지원받던 여수박람회장 운영예산이 내년에는 이마져도 완전 삭감되고 말았다.
내년은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며 박람회장 활성화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지역사회의 염원에 정부가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지역사회와 국회의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예산삭감을 강행한 기재부의 불통을 강력 규탄한다. 그동안 근거도 없는 국가행사 재정회수라는 올가미를 씌워 박람회장 활성화를 막고 청산을 겁박하던 기재부가 이제 여수박람회장 숨통 끊기에 나선 것인가?
여수박람회장 예산 전액삭감은 단순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13년간 여수박람회장의 주제구현과 사후활용을 위해 추진해온 COP28 유치를 아랍에미리트에 일방적으로 양보해버린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에 이은 또 하나의 지역무시 행태로 30만 여수시민들은 허탈과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지역균형발전과 해양수산강국의 꿈을 담은 역사적 국가행사였다. 정부는 2조원을 들여 박람회장과 주변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랑했다. 그 많은 돈이 투자된 여수박람회장을 10배, 100배 활용하지 못하고 사장 시키는 것 자체가 국가예산 낭비 아닌가? 그 배후에는 항상 기재부가 있었음을 여수시민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우리 30만 여수시민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지역차별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결의하며, 정부(기재부)가 납득할만한 대책을 내 놓을 때까지 강력한 대정부 항의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한다. 국민혈세가 투자된 여수박람회장을 방치해서 국가적 손해를 입힌 책임은 전적으로 중앙정부 특히 기재부에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우리의 입장과 요구를 밝힌다.
우리의 요구
1. 정부는 계속되는 지역무시를 중단하고, 이제라도 여수박람회장 운영예산을 편성함은 물론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에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
2. 국제올림픽, 세계박람회 등 대형국제행사는 1회성 행사가 아니라 국가 및 지역발전을 위해 유치하고 올바로 사후활용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제행사 사후활용기본법' 등을 조속히 마련하여 다시는 여수박람회장 같은 비운을 멈추어야 한다.
3. COP28 일방무산, 여수박람회장 예산 전액삭감 등 정부의 지역무시 처사를 보며 여수시민들은 지금 심한 배신감과 수모를 느끼고 있음을 정부가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합리적 요구에 정부의 경청을 촉구하며, 요구관철을 위해 여수시민들은 행동으로 나설 것임을 엄중 선언한다.
-여수박람회장 예산 전액삭감과 COP28 일방양보 정부의 지역무시를 규탄하는 여수시민사회단체 일동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 여수상공회의소, 여수YMCA COP남해안남중권유치위집행위원회,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여수선언실천위원회, 한국해양소년단전남동부연맹, 엑스포청년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