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전라남도는 지난해 1억 이상 고소득을 올린 어가가 전년보다 65어가 늘어난 2천413어가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남 전체 어가(1만 8천871어가)의 12.8%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량 증가와 수출 호조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1천318어가로 고소득 어가의 55%를 차지했다. 2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은 857어가로 36%, 5억 이상도 238어가로 전체의 10%나 됐다.
업종별로는 전복, 굴, 꼬막 등 패류양식이 730어가(3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김, 미역 등 해조류 양식 592어가(25%), 어선어업 420어가(17%), 가공․유통분야 304어가(13%), 어류양식 210어가(9%) 등의 순이었다.
고수온 및 태풍 피해에 따른 어패류양식 분야의 고소득 어가 수는 다소 줄었으나 어황 호조로 참조기, 멸치 등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 어선어업 분야에서는 큰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69어가(36%)로 가장 많았으며, 60대는 726어가(30%), 40대는 420어가(17%), 20, 30대 청장년층은 36어가(10%)였다.
지역별로는 완도가 581어가(24%)로 가장 많았고, 진도 426어가(18%), 고흥 310어가(13%), 여수 282어가(12%), 해남 278어가(12%) 순 이었다. 목포시는 조기 및 갈치 등 어획량 증가로 어선어업 분야에서 86어가가 늘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어촌 정주 여건과 어업인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 어업활동을 지원해 어가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향란 기자